히브리서 11장: 1-4
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2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Hebrews 11: 1-4
1 Now faith is being sure of what we hope for and certain of what we do not see.
2 This is what the ancients were commended for.
3 By faith we understand that the universe was formed at God's command, so that what is seen was not made out of what was visible.
4 By faith Abel offered God a better sacrifice than Cain did. By faith he was commended as a righteous man, when God spoke well of his offerings. And by faith he still speaks, even though he is 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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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1장/ Hebrews 11: 1-4
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1 Now faith is being sure of what we hope for and certain of what we do not see.
‘실상이요’의 헬라어 [휘포스타시스]는 [휘포: ‘아래에] 와 [히스테미: ‘서게하다, 확립하다] 의 합성어입니다. 문자적으로는, ‘...아래에 확립하다’ 혹은 ‘...아래에 서다’ 입니다. 이는 ‘기초’, ‘실체’, ‘객관적 실체’등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휘포시스]는 사람의 생각에 좌우되는 주관적인 실체가 아니라 그것에서 독립되어 있는 객관적인 실체를 가리킵니다.
이런 객관적 실체는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에 확신을 더하는 근거입니다. 믿음은 그리스도인이 객관적 실체를 확신하는 것을 말합니다. 믿음의 이런 특성은 그리스도인들이 진리의 말씀을 견고히 잡게 하며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을 확신하게 합니다.
저자는 본절에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정의하여, ‘믿음’과 ‘바람 (hope)을 거의 동일시했습니다. 이는 믿음의 미래 지향적인 특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의 헬라어는 [프라그마톤..우블레포메논]입니다.
‘것들’에 해당하는 헬라어 [프라그마톤]은 ‘되어진 것, 사실, 행위, 사건, 업무’ 등을 의미하는 인간사(human events)를 의미합니다. 이 단어를 사용하여 믿음을 인간사의 영역에 관련시켜 말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은 플라톤 철학에서 말하는 단순히 보이지 않는 하늘나라의 것이 아니라, 아직 보여지지 않는 사건들, 즉 종말론적 미래에 나타날 사건들을 가리킵니다.
믿음은 미래 지향적입니다. 이처럼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믿음의 능력은 그리스도인들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의지하고, 보이지 않는 미래를 향해 담대하고 진지하게 나아가도록 합니다.
‘증거’의 헬라어 [엘렝크스]는 법률용어로 ‘객관적인 증거’ 혹은 ‘증명’을 의미합니다. 이는 믿음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확실한 증거임을 나타냅니다.
2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2 This is what the ancients were commended for.
‘선진들’의 헬라어 [호이 프레스뷔테로이]는 ‘조상들’과 거의 동일한 의미로 구약성경에 나오는 신앙의 위인들을 지칭합니다. ‘이로써’ [엔 타우테]는 여성지시 대명사로 1절에 언급한 ‘믿음’ [파스티스]와 연결됩니다. 구약 시대의 신앙 위인들은 자신들의 확고한 믿음의 결과로 하나님으로부터 확신과 증거를 얻었습니다.
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3 By faith we understand that the universe was formed at God's command, so that what is seen was not made out of what was visible.
‘믿음으로’ [피스테이]를 3절부터 31절까지 첫 단어로 기록하여, 옛 선진들이 믿음으로 살고 행동했던 것을 강조합니다. 본절은 진리에 대한 인식이 믿음을 통해서 가능함을 시사합니다. 특히 창 1:11에 나타난 세상 창조에 대한 인식과 연결하여 하나님께서 모든 세계를 말씀으로 창조하신 사실은 오직 믿음으로만 인식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보이는 것’ [토 블레포메논]은 헬라적 유대주의의 전통에 기인한 것으로 가시적인 우주를 말합니다. ‘나타난 것’ [에크 파이노메논]은 헬라어의 오랜 철학적 전통에 따른 표현입니다. 저자는 유대주의 전통과 헬라철학에 사용되는 단어를 차용하면서, 그 내용은 부정합니다. 당시 영향을 끼치던 플라톤과 필로의 우주론 (태초 혼돈 상태에 있었던 가시적인 물질들을 창조자가 이데아나 원형을 사용하여 질서를 부여함으로 우주가 생성되었다) 을 배격합니다.
특히 플라톤의 영향을 받은 헬라적 유대주의적 관점으로 창세기 1장을 이해하려는 시각을 막으려 합니다.
‘보이는 것’, 즉 물질 세계는 ‘나타난 것’, 즉 창조 이전에 존재했었던 어떤 물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無)로 부터의 창조’ 라는 교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4 By faith Abel offered God a better sacrifice than Cain did. By faith he was commended as a righteous man, when God spoke well of his offerings. And by faith he still speaks, even though he is dead.
창세기 4:3-5절을 인용한 것입니다. 창세기에는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가인의 제물은 거절하신 것으로 나타나지만, 그 이유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습니다. 70인역에서는 가인의 제물이 거절당한 이유가 제물을 제사의 법대로 드리지 않았기 때문이라하고, 필로는 가인의 것이 생명 없은 것이기 때문이라 하고, 요세푸스는 가인의 행동에 도덕적인 결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아벨의 믿음에 대해 설명함으로서, 가인에게 믿음이 없었음을 암시합니다.
아벨이 드린 제사를 자신의 믿음을 표현하는 행위 였습니다. 아벨이 하나님으로부터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은 것은 자신이 드린 제사를 통해 나타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인의 경우는 이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는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물을 열납한 사실을 말합니다 (창 4:4). 하나님께서 아벨의 믿음과 의로움을 그가 드린 제물을 열납하심으로 증거하셨습니다.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는 창 4:10의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는니라’ 라는 말씀을 생각나게 합니다. 창세기에서는 ‘핏소리’로 되어 있으나, 본문에는 [디 헤스: 그것을 통하여’] 로 되어있습니다. [헤스]는 믿음’을 뜻하거나, ‘제사’를 뜻합니다. 아벨이 드린 제사가 그의 믿음의 표현이므로 믿음이든, 제사든 상관없습니다. 아벨은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믿음은 영원히 살아 있는 소리가 되어 그리스도인들에게 교훈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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