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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요한복음

요한복음 17장: 11-12

by 갈렙과 함께 2024. 10. 25.

요한복음 17장: 11-12

11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12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 그 중의 하나도 멸망하지 않고 다만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

 

John 17 : 11-12

11 I will remain in the world no longer, but they are still in the world, and I am coming to you. Holy Father, protect them by the power of your name-the name you gave me-so that they may be one as we are one.

12 While I was with them, I protected them and kept them safe by that name you gave me. None has been lost except the one doomed to destruction so that Scripture would be fulfil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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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7장: 11-12

11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11 I will remain in the world no longer, but they are still in the world, and I am coming to you. Holy Father, protect them by the power of your name-the name you gave me-so that they may be one as we are one.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야 되는 시간이 임박하자, 예수님은 세상에 남게 될 제자들에 대해 염려하여 그들에 대하여 간구하십니다. 

 예수님은 부활 승천 하신 뒤, 오순절 성령강림을 통해서 또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을 보내시고, 성령 안에서 제자들을 계속 보호하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죽음을 앞두고, 예수님의 죽음과 승천 사이의 시간 동안에는, 오직 하나님 아버지께 제자들을 맡기셔야 되기 때문에 이렇게 기도하고 계십니다. 

 

 ‘거룩하신 아버지여’와 ‘아버지의 이름’은 근본적으로 동의어이므로 반복된 표현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의 본질은, 모든 죄와 분리되어 있고 대립되어 있습니다. 이런 거룩한 아버지께, 죄악 가운데 남게 될 제자들을 보존해 주시길 간구하십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 지어다’ (레 11: 4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세상에서 성별되기를 요구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제자들이 예수님 안에서,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버지의 거룩하심으로, 성스럽게 구별되기를 바라시며 간구하신 것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에서 ‘보전하사’ 헬라어 [테레오]는 ‘조심스럽게 돌보다, 굳게 붙들다, 보호하다’ 등의 의미입니다. 17장에서는 ‘제자들이 아버지의 말씀을 지켰다’ (6절)라는 의미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이제 ‘하나님의 이름’이라는 방법을 통해, 세상의 악으로부터 자신을 보존해야 됩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해서 드러난, 하나님의 모든 신성과 하나님의 뜻을 가리킵니다. 추후에 사도들은 자신들의 복음 사역을 수행할 때 그 모든 능력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행 4:10-12).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이름’으로 기도하셨듯이, 제자들도 하나님과 ‘하나’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는 아버지의 이름은 세상의 악에서 그들을 성별되게 하여, 그들을 하나가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가 될수 있는 근거는 아버지와 아들의 연합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연합하라고, 하나되라고 계속 강조하셨습니다. (13:34, 35, 15:13). ‘하나가 되게’ 하는 표현은 제자들이 예수님 안에서, 서로 연합하여 공동체를 이루며, 세상의 모든 불의와 죄악에서 성스럽게 구별되고 보호 받아야 된다는 의미입니다. 

 

12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 그 중의 하나도 멸망하지 않고 다만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

12 While I was with them, I protected them and kept them safe by that name you gave me. None has been lost except the one doomed to destruction so that Scripture would be fulfilled.

 

  예수님은 이제 제자들과 함께 있었던 지난날을 회상하시며 당신의 사역이 완성단계에 온 것을 알려주십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아버지의 이름에 의존되었고, 이후로도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버지께서 보전하여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멸망의 자식’은 가룟 유다를 말합니다. ‘멸망하다’ 헬라어 [아폴뤼오]는 종말론적인 완전한 파멸, 저주를 의미합니다 (3:16, 롬 2:12, 고전 8:11). 이 단어는 예수 재림전에 일어나는 불법의 사람, 즉 멸망의 아들을 칭할 때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살 후 2:3). 유다를 ‘멸망의 자식’이고 부른 것은 그의 마지막 운명이 멸망에 처했다는 의미보다는, 그의 인격이 멸망에 이를 정도로 타락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유다는 자신의 결정에 의해 멸망의 길을 갔습니다. 그러므로, 유다의 반역이 예언되어 있고, 결정되었으니 유다의 책임이 아니라 하나님 책임이라고 하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은 것입니다.

‘성경에 응하게 함’은 유다가 자의로 결정하고 행동했으나, 결과는 성경의 예언을 성취시킨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 예언은 시편 41:9절에 언급된 것이고 예수님께서도 인용하신것입니다(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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