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 1장: 1-3
1 Thessalonians 1: 1-3
데살로니가전서 1장/ 1 Thessalonians 1: 1-3
1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1 Paul, Silas and Timothy, To the church of the Thessalonians in God the Father and the Lord Jesus Christ: Grace and peace to you.
‘실루아노’는 ‘실라’의 로마식 표기입니다. 실라는 로마 시민권을 가진 유대인입니다 (행 16:20, 37). 그는 주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신실한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예루살렘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높이 존경 받았습니다(행 15:22, 32). 바울과 전도 여행시 빌립보에서는 혹독한 매을 맞고 감옥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행 16:23-25). 데살로니가에서는 교회 설립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음에도 바울과 함께 성난 폭도에게 쫒겨 도망하기도 했습니다 (행 17:5).
‘디모데’는 바울의 제1차 전도 여행시 루스드라에서 회심한 자입니다. 바울이 ‘믿음 안에서 참 아들(딤전 1:2)이라고 표현할 만큼 깊이 사랑하던 자입니다. 그는 바울이 제 2차 전도 여행중 후스드라를 다시 방문할 때 복음 사역에 동참했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폭도들에게 쫒겨 데살로니가를 떠났을 때도 그곳에 계속 남아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에서 400km떨어진 아덴에 도착했을 때 (행 17:15) 디모데는 바울에게 가서 데살로니가 교회의 당면한 문제를 보고하였고, 바울은 그것을 듣고, 그를 다시 그곳에 보내어 계속 목회 사역을 하도록 했습니다.
바울은 아덴에서 고린도로 가서 일년 육개월을 거주하며 주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행 18:1-4, 11). 이때 디모데는 다시 고린도로 바울을 찾아가서 데살로니가 교회가 짧은 역사에도 신앙생활이 모범적이며 박해 받으면서도 믿음을 굳건히 지킨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교인들 사이에 종말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만연하여 신앙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데살로니가 교인들이 더 열성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도록 격려하고자 서신을 보냅니다. 동시에 재림과 종말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서 그들이 보다 건전한 신앙관을 갖도록 권고하고자 서신을 기록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데오 파트리]와 주 예수 그리스도[퀴리오 예수 크리스토]’ 라는 두가지 표현이 등위 접속사인 [카이, 그리고]에 의해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는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버지 되신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임을 나타냅니다. 이를 통해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라는 말과 ‘데살로니가인의 교회’ 라는 말 사이에 전치사 [엔, ~에]를 사용하여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 표현은 바울의 서신에 흔히 등장하는 것인데 ,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한 관계에 있음을 나타냅니다.
‘은혜’ [카리스]와 ‘평강’ [에이레네]이 수신자에게 있기를 바울은 기원합니다. 헬라인들의 인사말은 ‘기쁨’이었듯이 유대인의 일상적 인사는 ‘평안’ [샬롬]입니다 (삿 19:20). 기독교에서 사용하는 ‘평강’은 구약 시대 유대인이 의도했던 것보다 더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본절이 말하는 ‘평강’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인해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불화 관계가 화합의 관계로 해결됨으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절대적이며 궁극적인 ‘마음의 평안함’입니다.
2 우리가 너희 모두로 말미암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때에 너희를 기억함은
2 We always thank God for all of you, mentioning you in our prayers.
데살로니가 교회는 복음의 역사는 짧으나 성도들 모두가 복음을 근거한 바른 신앙을 가지고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 가운데 날마다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런 모습에 대해 하나님께 항상 감사하고 그들을 위해 중보기도 드렸습니다.
3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
3 We continually remember before our God and Father your work produced by faith, your labor prompted by love, and your endurance inspired by hope in our Lord Jesus Christ.
바울은 데살로니가 쇼인의 삶에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가 구체적으로 드러남을 기뻐합니다.
‘믿음’, ‘사랑’, ‘소망’은 초대 교회에 널리 사용되던 어휘로서 한 단위로 결합되어 자주 언급되었습니다. 이 세가지는 서로 유기적 관계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성도에게 부여하신 삶의 진수를 이루는 덕목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의 모든 삶의 영역을 지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믿음의 역사’ 는 ‘믿음 가운데서 우러나온 너희의 역사’라는 의미입니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행하신 구속 역사에 근거합니다, 이런 ‘믿음은 필연적으로 삶 전체를 변화 시킵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계획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하는 삶을 살게 합니다.
‘사랑의 수고’ 사랑은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 그의 백성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나타내주고 믿음과 마찬가지로 실천적 행위를 동반합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병자와 굶주린 자를 돕기 위해 자선을 해아였고, 모진 박해에도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열성적으로 헌신했습니다. 이는 복음을 위한 수고들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승리의 날을 바라보는 소망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는 자들은 현실 속에서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인내를 지니고 있습니다. ‘인내’ 로 번역된 헬라어 [휘포모네스]는 진취적이고 용기있는 그리스도인의 특징으로 용감한 군인이 극한 상황에서도 굳세게 버티어나가는 기상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재림의 소망이 있으므로 어떤 최악의 상황에서도 결코 낙심치 않고 끝까지 인내하며 전진해야 됩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 없이 기억함이니’ 는 바울이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위해 쉬지 않고 하나님께 중보기도하여 감사 기도를 드림을 말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신실함을 ‘하나님 앞에서’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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