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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골로새서

골로새서 1장: 15-20

by 갈렙과 함께 2025. 10. 18.

골로새서 1장: 15-20

15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16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17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18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19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Colossians 1: 15-20

15 He is the image of the invisible God, the firstborn over all creation.

16 For by him all things were created: things in heaven and on earth, visible and invisible, whether thrones or powers or rulers or authorities; all things were created by him and for him.

17 He is before all things, and in him all things hold together.

18 And he is the head of the body, the church; he is the beginning and the firstborn from among the dead, so that in everything he might have the supremacy.

19 For God was pleased to have all his fullness dwell in him,

20 and through him to reconcile to himself all things, whether things on earth or things in heaven, by making peace through his blood, shed on the c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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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새서 1장/Colossians 1: 15-20

15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15 He is the image of the invisible God, the firstborn over all creation.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형상’ 이심은 고린도 후서 4:4에도 나오는 표현입니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나셨느니라’(요 1:18).

예수님께서도 자신에 대해서,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 {요 14:9)고 하셨습니다. 이는 불가시적인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명백히 나타내심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는 그 현현하심이 물질적이거나 신체적인 의미에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본질에 대한 표현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것은 실체 본성, 영원성에 있어서 성부와 성자 그리스도가 완전한 동등성 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문자적으로는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최초로 창조된 피조물이라고 이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성경의 다른 본문 (요 1:1, 8:58, 히 1-3, 10:5-9) 과는 조화되지 않습니다. 본문의 진정한 의미는, 그리스도께서 시간적으로 만물의 창조 이전에 존재하셨고, 그러니,  만물에 대한 우월성를 갖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16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16 For by him all things were created: things in heaven and on earth, visible and invisible, whether thrones or powers or rulers or authorities; all things were created by him and for him.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에서 ‘그에게’ [엔 아우토]는 그리그도가 창조의 실재적 주역임을 알려줍니다. 본절 후반부의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라는 표현에도 이것이 분명히 나타납니다. 모든 피조물은 그에게서 나왔고 그를 위하여 존재하며 그를 향하고 있습니다(요 1:3, 히 1:2).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는 골로새 교회 이단자들의 사상체계에 박힌 천사 등급에 대한 암시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천사들의 계급이 아니라 천사들 조차도 그리스도의 창조에 종속된다는 사실입니다. 당시 만연한 천사 숭배는 기독교의 관점에서는 용납될수 없음을 말해줍니다.

 

17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17 He is before all things, and in him all things hold together.

 

그리스도는 만물의 통일 원리이며 모든 창조물을 유지하는 분이심을 말합니다. 그리스도는 온 우주에 조화를 가져다 주는 응집의 원리이십니다. 이것은 단순히 그리스도가 피조된 세계의 외적 질서의 중심이 되심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는 모든 만물이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할 때, 본질적 ‘의미’를 갖는다는 뜻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18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로서, 근본이시며,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18 And he is the head of the body, the church; he is the beginning and the firstborn from among the dead, so that in everything he might have the supremacy.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바울은 교회를 몸에 비유하여 설명하며, 성도들도 상호간의 긴밀한 유기체적 관계와 통일성을 강조했습니다 (롬 12:4-5) 고전 12:12-27). 본절에서는 그 몸인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로 하고 있으며 그 분이 근본이심을 말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죄를 사면받고 성도가 된 사람들과의 관계의 본질인,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성을 설명한 것입니다.  성도들은 교회를 이루고 그 교회는 몸으로서, 그리스도를 머리로 갖습니다. 

그 의미는 이렇습니다.

첫째, 그리스도와 교회가 매우 긴밀한 유기적 관계를 갖습니다. 그리스도는 교회와 더불어 그의 생명을 공유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로부터 생명력을 공급 받음으로서 그 존재의 가치를 얻습니다.

둘째, 그리스도는 교회의 주권자로서 절대적 지배권을 갖습니다. 교회는 주권자인 그리스도의 뜻과 명령에 복종함으로써만 생명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로서, 근본이시며,’

 그리스도께서 근본이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부활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성도들은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살아나신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써만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교회와 성도는 그리스도에 의존해서만, 그리스도께 근거해서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그리스도는 모든 것의 ‘근본’이십니다.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에서 ‘으뜸’[케팔레] 은 만물과의 차별적 우월성을 말합니다. 이 차별성은 상대적 차이가 아니라 절대적 차이입니다.

 

19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19 For God was pleased to have all his fullness dwell in him,

 

‘충만’의 헬라어 [플레로마]는 (1) ‘의와 지혜와 권능 그리고 모든 축복의 충만’ (Calvin)

(2) 은혜의 충만을 말하며, 하나님께서 부여하시는 모든 부요함 (Eadie,Alford). (3) ‘매우 충만하신 하나님’ 즉, ‘하나님의 모든 것’ (Moule) (4) ‘하나님의 온전하신 본성’ (Phillips)을 의미합니다.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로 부터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속성과 권능의 충만’으로 이해하면 무난합니다.

 

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20 and through him to reconcile to himself all things, whether things on earth or things in heaven, by making peace through his blood, shed on the cross.

 

하나님의 신성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충만하게 임했다는 (19절) 그 충만함으로 인해 하나님과 만물을 화해하게 할 수 있는 자격과 가치가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단순한 중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제물로 바쳐 죽으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화평을 이루사’의 헬라어 [에이레노포이에사스]는 과거분사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이루신 평화가 단번에 이루어진 것을 나타냅니다.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예수님의 희생으로 인해 화해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희생이 가져다 주는 화해의 효력은 모든 피조물에게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그들 자신이 저절로 화해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의 은혜에 의해 무제한적으로 베풀어집니다. 그렇지만, 피조물들이 하나님을 거역하던 과거의 행위에서 돌이키지 않고 화해의 은총을 거부한다면 그들은 여전히 저주 가운데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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