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6장 :4-7
4 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
5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6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7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1 Corinthians 6 :4-7
4 Therefore, if you have disputes about such matters, appoint as judges even men of little account in the church!
5 I say this to shame you. Is it possible that there is nobody among you wise enough to judge a dispute between believers?
6 But instead, one brother goes to law against another-and this in front of unbelievers!
7 The very fact that you have lawsuits among you means you have been completely defeated already. Why not rather be wronged? Why not rather be che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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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6장 :4-7
4 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
4 Therefore, if you have disputes about such matters, appoint as judges even men of little account in the church!
이 귀절에는 풍자적인 의미가 포함됩니다. ‘만일 너희가 세상과 천사들을 심판할 위치에 있는데도 이런 세상 사건으로 논쟁한다면, 차라리 교회에서 교인들 중에서 가장 경히 여김을 받는 자를 세워서 이런 작은 일을 처리하도록 하라!’ 는 의미로 이해할 수있습니다.
‘경히 여김을 받는자’는 ‘믿음이 약한 자’로 ‘무시당하는 자’ 혹은 ‘어리석은 자’로 해석됩니다.
일부 학자들은 ‘경히 여김 받는 자’를 ‘세상의 법관’ 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세상 법관들이 높은 지식과 미덕이 있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구원 받지 못한 어리석은 자 일뿐이며, ‘세상 사건으로 인한 논쟁이 있다면, 왜 너희는 그 사건을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세상 법관에 맡기려 하느냐’고 해석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이 누구든지 그들은 분쟁을 해결할 수 없을 것이고, 교회의 분쟁은 크든 작든 교회 자체 내에서 공동체 능력으로 해결하라고 조언합니다.
5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5 I say this to shame you. Is it possible that there is nobody among you wise enough to judge a dispute between believers?
4절의 내용 ‘경히 여김을 받는 자를 세우라’는 것은 실제 그것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고린도 교인들이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자신들의 지식을 자랑하던 그들 가운데 ‘정말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없느냐’라고 질문합니다.
‘판단할 만한’ 은 재판에 대한 판결이나 결정 보다는 두 사람 사이의 분쟁을 중재하여 해결한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형제들 사이의 분쟁은 재판의 판결보다는,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되고, 그것을 조정자의 중재에 맡겨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런데 고린도 교인들은 이 지혜로운 조정자 한 사람을 찾지 않고, 세상의 법정으로 먼저 가는 실수를 합니다.
6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6 But instead, one brother goes to law against another-and this in front of unbelievers!
고린도 교인의 잘못은 (1) 그리스도 공동체 안에서 있을 수 없는 분쟁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2) 그 분쟁을 스스로 해결하지 않고 세상 사람들에게 송사했다는 것입니다. (3) 가장 큰 잘못은 그 분쟁을 제소한 법정이 불신자의 법정이라는 사실입니다.
7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7 The very fact that you have lawsuits among you means you have been completely defeated already. Why not rather be wronged? Why not rather be cheated?
피차 고발을 함으로 두 형제는 이미 모두 패배한 것입니다. ‘허물’ 이라는 헬라어 [헥테마]는 초대 교부들에게 ‘패배’라는 의미로 자주 사용되었고, 본절도 동일한 의미로 받아들여야 됩니다. 이는 도덕적 패배이고 그리스도인이 가져야할 공동체 의식, 한몸, 지체의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롬 12:5, 엡 4:4). 그들은 자신의 이기심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 사랑의 원리를 버리고 세상의 법정을 선택하여 영적 패배를 선택한 것입니다. 이것은 송사의 결과가 무엇이든지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랑과 용서를 버렸으니 오점을 남긴다는 의미입니다.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바울은 이런 싸움에 휩쓸리기 보다는 차라리 스스로 고통을 감수하는 것이 낫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분쟁에서 승리하기 전에 다른 방법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자신을 희생하고 양보해야 했습니다 (마 5:39-42) 이런 희생은 눈에 보이는 물질적 손해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불의한 자가 되는 고통’을 감수해야 되는 어려운 희생입니다.
‘불의한 자가 되는 고통’은 자신의 지혜와 의를 자랑하는 이들에게는 어려우나,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를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어렵지 않습니다. 불의를 당하고 차라리 속는 것은
어리석어 보이나, 하나님의 참된 백성은 희생적 사랑의 실천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을 삶의 원리이고 목표로 삼기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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