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3장: 8-12

갈라디아서 3장: 8-12

8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9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

10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에 있나니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11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라

12 율법은 믿음에서 난 것이 아니니 율법을 행하는 자는 그 가운데서 살리라 하였느니라

 

Galatians 3: 8-12

8 The Scripture foresaw that God would justify the Gentiles by faith, and announced the gospel in advance to Abraham: 'All nations will be blessed through you.'

9 So those who have faith are blessed along with Abraham, the man of faith.

10 All who rely on observing the law are under a curse, for it is written: 'Cursed is everyone who does not continue to do everything written in the Book of the Law.'

11 Clearly no one is justified before God by the law, because, 'The righteous will live by faith.'

12 The law is not based on faith; on the contrary, 'The man who does these things will live by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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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3장: 8-12

8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8 The Scripture foresaw that God would justify the Gentiles by faith, and announced the gospel in advance to Abraham: 'All nations will be blessed through you.'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며 모든 것을 계획하십니다 (롬 3:21).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시간이 시작되기 이전에 세워져서 역사 속에서 변함없이 지속되는 영원한 것입니다 (엡 1:11). 그러므로 한 번 작정된 하나님의 의지는 변하거나 죄인의 반항에 의하여 실패하거나 좌절 되지 않습니다 (사 46:10). 하나님의 작정하심은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라는 아브라함의 구원 계획을 역사 가운데 구체적으로 이루셨습니다.

 

‘성경이 미리 알고’ 에서는  ‘알다’ 라는 의인화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의인화 하는 것은 22절에’ 다두었느니라’ 에서도 나타납니다. 성경을 의인화시키는 것은 직접 말씀하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좀더 밀접하게 묘사하기 위함입니다. 두 개의 주어를 사용하여 하나님과 말씀이 동격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복음을 전하되’ 에서 복음의 기록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아브라함에게 작정되고 전해진 복음의 주된 내용은 변함이 없습니다. ‘너를 통하여 모든 이방이 복을 받으리라’ (창 8:18, 22:18) 는 내용은 여전히 그대로 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을 믿었음을 나타냅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인해, 구원을 받게 된 것과 일맥 상통하며 그것이 곧 복음의 내용입니다.  

 

9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

9 So those who have faith are blessed along with Abraham, the man of faith.

 

일반적으로 구약에 나타난 ‘복’ [베라카]는 말로서, 부모가 자녀에게 빌어주는 것으로 ‘건강, 장수, 재산’등 매우 현실적인 물질적인 내용을 포함한 것입니다(신 28:6). 본절에서 말하는 ‘복’ [율로기아]는 영적 의미를 강조하는 것으로, 믿음으로 인해 아브라함처럼 의롭다고 칭함을 받은 구원을 의미합니다 (벧전 3:9). ‘복’은 어느 개인이나 특정한 민족에게만 제한 되지 않습니다. 모든 이방 민족들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이 누렸던 축복에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롬 4:24)

 

10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에 있나니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10 All who rely on observing the law are under a curse, for it is written: 'Cursed is everyone who does not continue to do everything written in the Book of the Law.'

 

율법의 행위를 구원의 방편으로 삼고자 하는 자들은, 모두 저주 아래 있다는 바울의 이 말은 죄의 보편성을 전제로 합니다. ‘율법을 따르는 자들은 칭의를 받을 수 없다’는 이 말은 율법 자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아닙니다. 율법을 따르는 사람들이, 모든 율법을 다 잘 지키더라도, 단 하나의 율법을 어기면 저주 아래 놓이게 된다는 것은, 완벽할 수 없는 인간의 연약한 현실을 직시시킨 것입니다.  

 

만약 인간이 하나의 율법도 어기지 않고 모든 율법을 지킨다면, 그 사람은 의롭다고 칭함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율법의 기능이 인간의 죄인됨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것과, 모든 사람이 율법을 따라야 되는 필연적인 의무가 있음에도 (레 19:2), 현실적으로는  이를 완벽하게 이행할 수없기 때문입니다 (롬 7:24). 인간의 능력으로는 절대 지킬수 없는 율법이라면, 율법은 다만 정죄와 진노의 기능을 가질 뿐이라는 것입니다 (롬 4:15, 5:16, 18).

 

11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라

11 Clearly no one is justified before God by the law, because, 'The righteous will live by faith.'

 

앞서 율법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이야기하며 칭의를 설명했으나, 이제는 긍적적이며, 적극적인 시각으로 칭의에 대해 설명합니다. 구약에서 인용한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합 2:4)는 구절은 하박국이 갈대아인의 침공을 염두에 두고 한 말입니다. 사악한 자들을 심판하려는 하나님의 진노 앞에서 하박국은 하나님께 겸손과 신뢰로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바울과 하박국의 현실적 입장은 다르나, 피할 수 없는 위기와 저주 가운데서도,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는 것은 동일한 것입니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하나님 앞에 살고자 하는 자는 오직 ‘믿음’에 의지해야될 것입니다.

 

12 율법은 믿음에서 난 것이 아니니 율법을 행하는 자는 그 가운데서 살리라 하였느니라

12 The law is not based on faith; on the contrary, 'The man who does these things will live by them.'

 

바울은 갈라디아 유대주의자들에게 레위기 18:5을 인용하여, 믿음과 율법이 조화될 수 없는 관계 임을 증거했습니다. 율법으로 행하는 자들은 끝까지 율법으로만 행하는 삶을 살아야되니 율법을 행치 않으면 저주를 받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27: 26). 율법주의자들은 자신들이 행한 의로운  행위로 구원하지 않으시는 심판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그들이 처한 저주의 상황을 알게 될것입니다. (딛 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