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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히브리서

히브리서 5장: 8-14

by 갈렙과 함께 2026. 3. 11.

히브리서 5장: 8-14

8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으셨느니라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가 듣는 것이 둔하므로 설명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13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Hebrews 5: 8-14

8 Although he was a son, he learned obedience from what he suffered

9 and, once made perfect, he became the source of eternal salvation for all who obey him

10 and was designated by God to be high priest in the order of Melchizedek.

11 We have much to say about this, but it is hard to explain because you are slow to learn.

12 In fact, though by this time you ought to be teachers, you need someone to teach you the elementary truths of God's word all over again. You need milk, not solid food!

13 Anyone who lives on milk, being still an infant, is not acquainted with the teaching about righteousness.

14 But solid food is for the mature, who by constant use have trained themselves to distinguish good from e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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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5장/ Hebrews 5: 8-14

8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8 Although he was a son, he learned obedience from what he suffered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니 고난 받아야 할 이유가 없으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마덴 아프 혼 에파덴]은 헬라문학에서 오랫동안 쓰여진 관용구입니다.  [마드: ‘배우다’]와 [파드: ‘고난받다’]는 음성학적으로 서로 유사하기 때문에 수사학적인 효과를 위해 자주 함께 사용되었습니다. 수사학적 관용구가 적용된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라는 표현은 예수님께서 고난을 통해 순종하게 되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처음부터 하나님께 순종하였으며 순종의 과정 속에서 고난을 당하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본절에 사용된 ‘고난 받아’의 헬라어 [에파덴]은 [파스코]의 부정과거 능동태 직설법으로 오직 ‘예수의 수난’에만 사용되었고 그리스도의 죽음을 암시합니다.

 

9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9 and, once made perfect, he became the source of eternal salvation for all who obey him

 

‘온전하게 되셨은즉’은 고난받기 이전에 그리스도의 본질이 불완전했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고난을 받으심으로 인해 사람들의 죄를 사할 수 있는 대제사장으로서 온전케 되셨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고난을 통해 구속 사업을 완수하시고 그의 백성의 대제사장으로 완전하다는 인정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아 이제는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그리스도께서 온전케 되신 결과로 자신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본절의 ‘순종’은 앞절에 언급된 예수님 자신이 행하신 ‘순종’, 즉 죽음의 고난을 받기까지 행한 철저한 복종을 의미합니다. 이는 그리스도 자신이 하나님께서 죽기까지 복종한 것처럼 자신을 따르는 자들도 그런 순종을 해야됨을 나타냅니다. 이렇게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그리스도의 구원은 ‘영원한’ 것입니다. 

‘영원한’의 헬라어 [아이오니우]는 ‘끝없는 시대’를 의미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구원은 시간의 차원을 뛰어넘는 참된 것이며 사람의 손으로 짓지 아니한 참하늘에 속한 것임을 암시합니다.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으셨느니라

10 and was designated by God to be high priest in the order of Melchizedek.

 

그리스도는 십자가의 고난을 통한 순종으로 온전케 되셔서 하나님으로부터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는 칭하심을 받았습니다. 이는 멜기세덱의 후손으로 대제사장이 되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율법 하에 있던 아론 계통의 대제사장과는 다른 약속의 은혜에 의해서 대제사장이 되셨음을 나타냅니다.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가 듣는 것이 둔하므로 설명하기 어려우니라

11 We have much to say about this, but it is hard to explain because you are slow to learn.

 

‘둔하므로’에 해당하는 헬라어 [노드로이]는 부정어 [네]와 [호데오: 멀다]의 합성어로서 ‘듣는 것에 무관심한’ 혹은 ‘이해력이 부족한’이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께 대한 철저한 복종을 요구하는 저자의 말을 수신자가 충분히 깨닫지 못함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12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12 In fact, though by this time you ought to be teachers, you need someone to teach you the elementary truths of God's word all over again. You need milk, not solid food!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는 수신자들이 그리스도인이 된지 오래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수신자들이 신앙이 성숙하여 다른 사람을 가르칠 만큼 신앙의 연조가 오래되었으나, 여전히 가르침을 받아야할 상태에 머물러 있음을 나타냅니다. 

‘말씀의 초보’의 헬라어는 [테스 아르케스 톤 로기온] 입니다. [로기온]은 [로고스: ‘말씀’]을 지시하는 것으로 단순히 말씀 자체를 의미합니다. 이는 기독교 신앙에서 기초적인 진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본절은 수신자들이 이런 기초적인 지식 조차도 결핍되었기에, 다른 사람의 가르침을 받아야 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이는 헬라 윤리학에서 기원을 둔 비유입니다. 헬라 윤리학에서는 아직 기초단계에 있는 자들은 ‘젖를 필요로 하는 어린아이’로 비유하고, 성숙한 단계에 이른 자들을 ‘단단한 음식을 즐기는 어른’이라고 비유합니다 (고전 3:1-3). 저자는 이 비유를 통해서 수신자들이 오랜 신앙의 연륜에 걸맞는 성장에 이르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며 그들을 책망하고 권면합니다.

 

13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3 Anyone who lives on milk, being still an infant, is not acquainted with the teaching about righteousness.

 

‘어린 아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네피오스]는 ‘유아’를 의미합니다. 이들은 올바른 언어를 구사하거나 정상적인 말의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이 결핍된 상태입니다. 옳은 것을 분별하는 도덕적인 기준이나 ‘의’에 관한 원리를 알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의의 말씀’ 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1) 신자들의 올바른 삶으로서의 ‘의’를 의미합니다. 

(2)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가 신자들의 ‘의’가 된다는 측면에서의 그리스도에 관한 진리를 의미합니다. 

 

젖을 먹는 자들은 그리스도에 관한 진리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영위해야 할 합당한 삶을 살지 못합니다. 

 

14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14 But solid food is for the mature, who by constant use have trained themselves to distinguish good from evil.

 

‘단단한 음식’은 문맥상,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에 대한 말씀으로(7:1-10:18) 어린 아이에 해당하는 초신자들이 애해하기 어려운 진리를 말합니다. 이런 진리를 이해하는 자는 아래 두가지에 해당됩니다. 

(1)‘장성한 자’: ‘어린 아이’에 비해 비해 온전한 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단단한 음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한 자를 말합니다.

(2)‘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 

‘지각’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이스데테리아]는 스토아 학파에서 ‘감각기관’을 가리키던 말로, 본절에서는 도덕적인 분별력을 넘어 영적분별 기능을 의미합니다. 

‘연단을 받아’의 헬라어 [게귐나스메나]는 [귐나조: 훈련하다]의 완료 수동 분사로 끊임없이 훈련을 받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단단한 음식을 먹는 자는 훈련과 진리를 통해 성숙한 영적 분별력을 소유하게 됩니다. 그 분별력을 통해서 선악을 분별하여 범죄치 않으며,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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