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1서 3장: 11-15
11 우리는 서로 사랑할지니 이는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소식이라
12 가인 같이 하지 말라 그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떤 이유로 죽였느냐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의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라
13 형제들아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여도 이상히 여기지 말라
14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
15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1 John 3: 11-15
11 This is the message you heard from the beginning: We should love one another.
12 Do not be like Cain, who belonged to the evil one and murdered his brother. And why did he murder him? Because his own actions were evil and his brother's were righteous.
13 Do not be surprised, my brothers, if the world hates you.
14 We know that we have passed from death to life, because we love our brothers. Anyone who does not love remains in death.
15 Anyone who hates his brother is a murderer, and you know that no murderer has eternal life in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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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1서 3장/1 John 3: 11-15
11 우리는 서로 사랑할지니 이는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소식이라
11 This is the message you heard from the beginning: We should love one another.
‘사랑할지니’의 헬라어 [아가포멘]은 현재형으로 그리스도인들에게 요구하는 사랑이 지속적인 것임은 나타냅니다.
‘이는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소식이라’
‘처음부터’는 문맥상 요한의 수신자들이 복음을 처음 들었을 때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요한은 복음의 본질이 사랑이며 (요 3:16, 15:12, 눅 10:27고후 13:13), 사랑이 태초의 창조 원리에도 작동한다는 사실 (요 17:24, 요일 4:16)을 염두에 두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소식’의 헬라어 [앙겔리아]는 1:5과 동일한 단어입니다. 1:5에서의 ‘소식’은 교리적 내용을 담고 있어서 하나님이 빛이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본절에서의 ‘소식’은 윤리적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 윤리적 내용은 ‘복음의 본질인 동시에 근원적인 요구인 사랑의 실천을 권면하는 것’입니다.
12 가인 같이 하지 말라 그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떤 이유로 죽였느냐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의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라
12 Do not be like Cain, who belonged to the evil one and murdered his brother. And why did he murder him? Because his own actions were evil and his brother's were righteous.
‘가인 같이 하지 말라 그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요한은 8절과 10절의 내용의 연장선상에서 마귀의 자녀의 예로서 가인을 제시합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첫째, 가인은 동생 아벨의 의로움을 시기하여 죽였기에, 자기 자신이 마귀에 속하였음을 스스로 입증하였습니다. 둘째, 요한 당시의 한 이단 종파인 에비온주의자들은 채식주의 자들이었습니다. 요한은 그들에게 고기를 드린 아벨은 열납되고 농산물을 드린 가인은 거부된 사건을 제시하여, 율법주의적인 채식주의 보다는 사랑의 계명에 순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보여주려 했습니다(Smalley).
‘어떤 이유로 죽였느냐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의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라’
창세기 4장에 기록된 사건에서는 가인의 살인 동기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신약성경에 기록된 가인에 대한 언급 (히 11:4, 유 1:11)을 통해 추론하면, 가인은 믿음과 순종과 형제 사랑이 없었기에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요한은 다른 어느 성경보다도 분명한 살인 동기를 제시합니다. 그 동기는 동생 아벨의 의로움에 대한 시기입니다. 마귀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의 물질적 축복이나 안녕보다는, 의로움 자체를 더욱 시기하고 증오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가인은 자신의 살인 행위로 인해 마귀에게 속한 자임을 스스로 드러냈습니다.
13 형제들아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여도 이상히 여기지 말라
13 Do not be surprised, my brothers, if the world hates you.
전후 문맥상 세상과 하나님의 자녀와의 관계는 가인과 아벨의 관계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와 세상의 대립은 , 아벨과 가인, 이삭과 이스마엘, 야곱과 에서의 관계에서도 나타났고, 현재 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에 대해 ‘미워하여도’의 헬라어 [미세이]는 현재 시제를 사용하여 상황이 현재도 지속됨을 암시합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의롭다는 사실 만으로도 미워하므로 (12절), 양자간의 대립은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증오는 놀랄 만한 일이 아닙니다.
그렇더라도, 하나님의 자녀들은 세상을 이기신 그리스도의 이기심에 기초하여 넉넉히 승리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요 16:33, 요일 4:4, 5:4).
14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
14 We know that we have passed from death to life, because we love our brothers. Anyone who does not love remains in death.
본문에서 요한은 생명으로 들어가기 위한 조건으로, 형제 사랑을 논하지 않습니다. 생명으로 들어간 자의 증거로서 형제 사랑을 논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율법의 대강령이며 (마 22:34-40), 율법의 완성입니다 (롬 13:10). 사랑은 하나님의 자녀의 삶에서 나타낼수 있는 최고의 표현입니다 (요일 13:35, 고전 13:13). 그러므로 비록 세상이 영생의 근거는 아닐지라도 현재 사랑이 없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
‘’사랑하지’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가폰]에는 목적어가 없습니다. 이 사실 때문에 본문은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하나는 ‘형제’를 목적어로 보고,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로 해석합니다. 다른 하나는,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사랑을 의미하는 해석입니다. 사실 그리스도인들이 사랑해야할 대상은 제한되지 않습니다 (16절).
‘머물러 있느니라’의 헬라어 [메네이]는 현재형으로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의 영적 죽음의 상태가 지속된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지속적으로 죽음과 진노하에 있고, 본래 사망안에 거하고 있었기 때문에 영적 죽음 상태가 지속된 상태입니다.
15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15 Anyone who hates his brother is a murderer, and you know that no murderer has eternal life in him.
요한은 ‘사랑하지 않음’의 개념에서 ‘미워함’의 개념으로 발전시켜 진술합니다. 본문은 12절을 반영한 것으로, ‘사랑하지 않음’과 ‘미워함’ 그리고 ‘살인’이 동일한 것이라고 언급합니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미워하는 자요, 미워하는 자는 살인하는 자이다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요한도 살인자의 회개와 사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자기를 죽이려는 자들의 사죄를 위해 기도 하셨습니다 (눅 23:34). 다만 요한은 본문에서 미움이 잠재적 살인이라는 사실에 대해 언급한 것입니다. 살인이 미움과 시기에서 비롯된다는 사실과 살인하는 자의 현재는 영생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으로 번역된 헬라어는 문자적으로 ‘그 속에 거하는 영생을 가지지 못한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가지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케이]는 현재형으로 ‘영생을 가질 수 있는 지속적인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는 살인하는 자의 마음 속에 미움이 가득차 있기에 영생을 소유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미움에서 비롯된 살인과, 사랑으로 드러나는 영생은 서로 상극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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