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장: 1-3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John 1: 1-3
1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
2 He was with God in the beginning.
3 Through him all things were made; without him nothing was made that has been m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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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장: 1-3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1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
창세기 1장 1절을 연상시키는 말씀입니다. ‘태초 [헬라어: 아르케]는 ‘시간과 공간의 시초’를 의미합니다. 고대 그리이스 철학자들도 ‘만물의 시초’라는 의미로 이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요한 복음의 이 말씀은 시간을 초월한, 시간 너머의 영원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말씀 [로고스]는 ‘수집, 계산, 목록, 말’ 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로고스는 (1) 어떤 법칙, 의미, 구조의 내용 (2) 형이상학적 실체나 사물을 이해할 수있는 법칙, (3)우주론적 실체를 연상하는 개념의 철학적 의미로 사용합니다.
유대인 철학자 필로는 이 용어를 신학적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로고스’를 하나님께로 부터 나와서, 하나님과 세상을 연결하며, 인간을 하나님과 세상 사이의 중재자 (대변인, 제사장)로 부각시키는 것이라 했습니다.
‘로고스’를 하나님의 창조 능력의 총화이며, 이 세상을 질서 있게 다스리는 존재라고 했습니다.
말씀 [로고스]는 주로 하나님의 권능과 계시를 의미합니다 (이사야 2장 1절, 예레미야 26장 1절, 디모데전서 5장 17절 ) , (시편 147장 15절, 148장 8절, 히브리서 4장 12절).
요한은 ‘로고스’의 영원성, 인격성, 신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로고스’가 계시의 완성자 이신 그리스도 이심을 가르쳐 줍니다.
‘계시니라’는 존재를 나타내는 동사 [에이미]의 3인칭 단수 미완료형 [엔]을 사용하였습니다. 요한은 ‘로고스’가 태초의 어느 시점에 창조된 것이 아니라 계속 존재해 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예수그리스도께서 이미 존재하여 계심(선재성)과 영원성을 드러냅니다. 요한은 세상 시초 이전에, 말씀이신 예수님이 존재하셨고,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고 계시다고 선포합니다.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하나님과 함께’ [프로스 톤 데온] 에서 전치사 [프로스]는 동적인 공존을 의미합니다. 즉,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공간을 점유한다는 의미입니다. 서로 간에 친밀하고 인격적인 관계가 있음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이 전치사는 ‘서로 마주 대하는’ 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동참하셨다는 사실을 알수 있습니다. 이 구절은 그리스도와 하나님 사이에 영화로운 ‘친교’과 있으심을 나타냅니다. 이것은 ‘삼위일체 교리의 근간’이 됩니다.
‘이 말씀은 곧 하나님 이시니라’
[카이 데오스 엔 호 로고스] 에서 ‘말씀’ [로고스]가 주어 이고, ‘하나님’ [데오스]가 술어임을 나타냅니다. 이 구절은 성자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하여 명확하게 선포합니다. ‘말씀’이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시라는 것을 확인 시킵니다.
헬라어 원문 구조는 ‘말씀이 계시니라 [....호 로고스 에…] 인데 이것은 다음의 것을 나타냅니다.
(1)말씀의 선재성 과 말씀의 영원성
(2) 말씀의 인격성
(3) 하나님과 동등한 말씀의 신성
본 절은 요한 복음 전체의 기독론 (Christology)을 대표합니다.
이는 그리스도가 누구신지에 대한, 심오한 내용을 간결하게 함축한 가장 중요한 문장입니다.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2 He was with God in the beginning.
요한은 1절의 문장을 다시 반복하는 데 이것은 유대인들이 자녀 교육시 반복하여 학습시키는 방법이고 전형적인 히브리적인 표현 방법입니다 (출 13:9). 시편의 반복적인 찬양 시편과 (시 118편, 136편)과 잠언의 반복적인 교훈들 (잠 1:8, 4:1-4)은 이스라엘의 반복 교육을 잘 보여줍니다. 이렇게 반복함으로 피교육자에게 그 내용을 더 선명하게 주입시키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요한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철저히 전파하고 교육 시키기 위해 반복적인 문장을 자주 사용합니다. ‘진실로 진실로’ [아멘, 아멘] 같은 표현을 25회나 사용하는데 이는 다른 복음서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표현입니다.
요한은 고령까지 생존했는데, 그가 강대상에 올라 갈수 없었을 때 그의 제자들이 의자에 그를 앉힌 상태로 강대상에 올려주었습니다. 그럴때 마다, 그는 반복해서 동일한 말을 했습니다.
“어린 아들들아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라고 이렇게 반복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제자들이 물었습니다.
요한은 “이것이 주님의 교훈이니 이것만 실천하면 족하다”고 했습니다.
요한은 복음서와 서신과, 말씀을 전할 때도 반복적으로 말씀을 선포하여 말씀에 대한 그의 사랑과 변함 없이 말씀을 전파하려는 그의 숭고한 정신을 엿볼수 있습니다.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3 Through him all things were made; without him nothing was made that has been made.
’만물’ [판타] 는 현재 시점에 국한된 전 우주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까지 존재하는 전 우주를 말합니다.
‘그로 말미암아’ [디 아우트] 는 ‘말씀을 통하여’ 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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