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3편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Psalm 23
A psalm of David.
1 The Lord is my shepherd, I lack nothing.
2 He makes me lie down in green pastures,
he leads me beside quiet waters,
3 he refreshes my soul.
He guides me along the right paths
for his name’s sake.
4 Even though I walk
through the darkest valley,
I will fear no evil,
for you are with me;
your rod and your staff,
they comfort me.
5 You prepare a table before me
in the presence of my enemies.
You anoint my head with oil;
my cup overflows.
6 Surely your goodness and love will follow me
all the days of my life,
and I will dwell in the house of the Lord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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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3편
A psalm of David.
23편은 매우 서정적이며, 시각적인 시입니다. 목가적인 장면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그 안에 안위하는 다윗의 삶을 볼수 있습니다. 환란 속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을 따르는 다윗의 자세를 모든 믿는 이의 모범입니다.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1 The Lord is my shepherd, I lack nothing.
하나님을 ‘목자’로 비유한 표현은 야곱도 사용했습니다.(창 48:15) ‘목자’라는 비유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자비로운 돌보심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광야 40년 동안 하나님은 자신이 목자 이심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시고,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신 2:7,8:9)
다윗은 하나님과 자신과의 친밀한 관계를 이 시에서 잘 표현합니다. 양과 목자라는 상호관계 에서 보이는 사랑과 순종을 통해,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를 나타내며 감사함을 표현합니다.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는 다윗이 하나님을 자신의 목자로 모심으로 받게 된 결과입니다.
다윗이 부족함이 없는 것은 목자이신 하나님께서 그에게 충분히 공급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2 He makes me lie down in green pastures,
he leads me beside quiet waters,
‘푸른 풀밭’은 단순한 목초지대가 아닙니다. 뜨거운 사막의 태양열을 피해서 쉴수 있는 그늘진 휴식처입니다. 이 푸른 풀밭, 초장은 초식동물인 양떼에게 절대적인 삶의 토대이고 생존의 조건입니다. 목자이신 주님은 다윗을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고, 안전하게 생명수를 마시게 하십니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3 he refreshes my soul.
He guides me along the right paths
for his name’s sake.
‘소생시킴’은 ‘되돌아오게 하다’는 의미로 죄악과 곤경에 헤메던 영혼이 제자리를 찾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 의의 길’은 도덕적으로 의로운 삶이 아니라 ‘평탄한 길’ ‘형통의 길’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종을 평탄하고 형통한 길로 인도하시는 목자이십니다. ‘자기 이름을 위하여’라는 표현은 그 인도 하심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 자신의 영광에 있음을 말합니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4 Even though I walk
through the darkest valley,
I will fear no evil,
for you are with me;
your rod and your staff,
they comfort me.
‘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는 산지인 이스라엘에서 쉽게 발견할수 있는 이런 어두운 골짜기를 말합니다. 이런 곳에서 목자 없는 양들은 사나운 짐승의 먹이가 되고 죽음의 위험을 당하게 됩니다. 인간의 삶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이런 영적, 육적인 사망의 골짜기가 있습니다. 이때 목자이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은, 연약한 양인 우리 인생에게 생명보존의 필수조건 입니다.
다윗이 환난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면서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음’은 목자이신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하심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지팡이와 막대기’ 에서 지팡이는 양을 인도하기 위한 장비이고 막대기는 맹수로부터 양들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무기입니다. (삼하 23:21)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5 You prepare a table before me
in the presence of my enemies.
You anoint my head with oil;
my cup overflows.
이 장면 부터는 주인과 손님이 등장하는 잔치상을 묘사입니다. 다윗은 앞으로 자신이 현재보다 더욱 안전하고 평안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그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주시고’ 는 그 동안 다윗의 생명을 노렸던 많은 대적들 앞에서 다윗이 하나님께 어떤 보상을 받을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계속 그에게 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구약에서 하나님 앞에서 베풀어진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가 있고, 언약관계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출 24:8-12, 고전 11:25)
이 구절은 다윗이 살아온 험난한 인생중에서도, 하나님은 항상 목자로서 다윗을 지키셨고 변함 없이 당신의 언약을 이행하셨다는 증거입니다.
‘기름을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에 나오는 이 ‘기름’은 왕이나 선지자, 제사장의 위임식에서 사용하던 ‘기름 부음’의 의미가 아닙니다. 잔치때 사용한 향유를 말합니다. 귀족들은 잔치에 참여할때 이 기름을 머리나 수염에 발랐습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크게 높이고 부유하게 하셨음에 대한 감사의 노래입니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에서 이 ‘잔’은 기업을 비유한 말입니다. 이렇게 잔이 가득차서, 흘러 넘치고 있다라고 했으니, 다윗이 세상 최대의 기업을 소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가 차지한 왕실의 재산과 사유재산은 엄청난 것입니다. (대상 27:25-31, 29:2-5) 그는 이 풍성한 기업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않고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데 아낌없이 바쳤습니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6 Surely your goodness and love will follow me
all the days of my life,
and I will dwell in the house of the Lord
forever.
다윗은 언약을 지키시고 풍성한 기업을 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근거하여 그의 남은 삶도 하나님 안에서 복된 것임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인자하심’은 히브리어 [헤세드]로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을 의미합니다.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에서 여호와의 집은 예루살렘의 성소를 말합니다. 그러나 본 구절은 이보다 더 깊은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다윗이 단순히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갈 것을 확신했다면, 예루살렘의 방향을 가르키는 (…으로)라는 전치사 [엘]을 사용했을 것이나, 그가 사용한 것은 (...안에)라는 의미의 [베]를 사용하여 하나님 안에 영원히 거주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다윗은 영원토록 하나님과 깊은 영적 교제를 하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이런 다윗의 자세가 우리 믿는 자들이 지향해야 할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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