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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로마서

로마서 15장: 28-29

by 갈렙과 함께 2025. 1. 12.

로마서 15장: 28-29

28  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마치고 이 열매를 그들에게 확증한 후에 너희에게 들렀다가 서바나로 가리라

29 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때에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갈 줄을 아노라

 

Romans 15: 28-29

28 So after I have completed this task and have made sure that they have received this fruit, I will go to Spain and visit you on the way.

29 I know that when I come to you, I will come in the full measure of the blessing of Ch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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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5장: 28-29

28  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마치고 이 열매를 그들에게 확증한 후에 너희에게 들렀다가 서바나로 가리라

28 So after I have completed this task and have made sure that they have received this fruit, I will go to Spain and visit you on the way.

 

 바울이 예루살렘에 갈 경우, 생명이 위협 받을 수 있음에도 동역자를 대신 보내지 않고 직접 예루살렘을 방문하고자 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행 21:11-14) 기독교의 중심지인 예루살렘 교회에 자신의 선교 사역을 상세히 보고 함으로 (행 21:18-20)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었음을 확증하기 위함입니다 (하 11:1, 42:1, 60:3, 행 1:8).

이런 의미에서 이방인의 헌금을 ‘열매’라고 표현합니다. 이런 ‘이방인의 헌금’은 예루살렘 교회가 이방인들에게 복음의 씨를 뿌린 결과에 대한 보답을 받았음을 의미합니다(사 25:6-8)

 

 ‘확증한 후에 해당하는 헬라어 [스프라기사메노스]는 도장, 인(印)으로 표시하다는 뜻으로로 [스프라기조]의 완료형 수동태입니다.  이는 시험을 위해 ‘견고하게 하다, 증명하다, 엄숙히 선포하다, 확실히 끝내다, 확인의 도장을 찍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의역하면, ‘구제헌금을 예루살렘 교회에 확실하게 전달한 다음에’ 입니다. 이 어법은 상업적 거래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바울이 자신에게 맡겨진 돈을 인봉한 채로 가지고 갔다는 의미이고 어떤 대표성을 나타냅니다. 하여간 바울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에게 맡겨진 선교사역을 완수하여 그 증거로 이방인 성도가 사랑과 감사한 마음으로 보낸 헌금을 예루살렘 교회에 제시하여, 그 사역의 열매를 확인시키고 증거해 보였습니다. 

 

 ‘너희에게 들렀다가 서바나로 가리라’ 고 했으나 바울이 실제 서바나에 가서 복음을 증거했다는 증거가 되는 서신의 기록은 없습니다. 다만 그가 서바나에 복음을 전했다는 증거는 A.D. 1세기말 살았던 로마의 교부 클레멘트가 쓴 ‘고린도 교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 기록에 ‘바울은 온 세상에 의를 가르쳤으며, 그가 서방의 끝에 도달했을 때 통치자들 앞에서 증거하였으며, 이와 같이 하여 이 세상을 떠났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서방의 끝’은 당시의 서바나를 가리킵니다. 클레멘트의 서신에 의하면 바울의 선교 계획은 서바나에서 성취되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29 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때에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갈 줄을 아노라

29 I know that when I come to you, I will come in the full measure of the blessing of Christ.

 

 바울은 그리스도 께서 주신 신령한 은혜를 로마 성도들에게 충만하게 나누어 주겠다고 말합니다.  ‘축복’ 으로 번역된 헬라어 [율로기아스]는 ‘축복, 관대, 이익’의 의미가 있으나 본문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풍성한 축복’을 나타냅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축복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완성하신 축복입니다 (갈 3:8,9)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택함을 받은 자들을 위해서 예비된 영적인 축복입니다 (엡 1:3). 바울은 로마의 성도들이 이런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 더욱 견고하게 믿음 안에 서기를 원해 왔습니다 (1:11). 바울은 로마교회를 방문하하기 오래 전부터, 로마 교회를 위해 항상 기도해왔습니다 (1:9, 10)

 주님은 죄수의 몸인 바울이 놀라운 방법으로 로마로 가서, 선교 사역을 수행하도록  하셨습니다 (행 26:30-28:15). 

 

30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

30 I urge you, brothers, by our Lord Jesus Christ and by the love of the Spirit, to join me in my struggle by praying to God for me.

 

쉽게 직역하면, ‘형제들아, 나는 성령을 믿고,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부탁합니다’라는 의미입니다.  ‘말미암아’ 의 헬라어 [디아]는 ‘수단,매개, 동인’을 나타내는 전치사로 여기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을 매개로 하여 권유한다라고 사용했습니다.

 ‘성령의 사랑’은 ‘성령이 지니고 있는 사랑’ 혹은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라는 말로 사랑에 호소하는 부드러운 권고입니다.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 

바울은 지속적으로 신변의 위험 가운데 있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에게 닥치는 위험으로 인해 선교 계획에 지장을 초래할까 염려하고 있습니다.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마 18:19)

바울은 주님의 말씀을 따라 합심하여 기도하면 무엇이든지 모든 문제를 선하게 해결해 주실 것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고후 1:11)

 

 ‘나와 힘을 같이하여’로 번역된 헬라어 [쉬나고니사스다이 모이]는  ‘죽을 힘을 다하여, 일사각오 (一死覺悟)’ 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운동경기에서 한 팀에 속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처럼 마음과 영혼을 다바쳐서 온 힘을 다해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Lenski). 

기도는 꾸준히 끈기있게 열심을 내는 것으로 마치 투쟁을 하듯이 해야 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계획을 성취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수단이며 성령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행 12:5). 

힘써서 하는 기도는 자기 욕심에 대한 응답을 위해 간구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 그 뜻이 성취되기를 간절히 구하는 기도로서 무조건 무엇이든지 기도만 하면 이루어주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바울이 전례없이 이처럼 강력한 기도를 요청하는 것 보아, 현재 바울이 처한 상황과 앞으로 전개될 상황이 절박함을 알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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