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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로마서

로마서 13장: 11-14

by 갈렙과 함께 2024. 12. 22.

로마서 13장: 11-14

11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12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13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Romans 13: 11-14

11 And do this, understanding the present time. The hour has come for you to wake up from your slumber, because our salvation is nearer now than when we first believed.

12 The night is nearly over; the day is almost here. So let us put aside the deeds of darkness and put on the armor of light.

13 Let us behave decently, as in the daytime, not in orgies and drunkenness, not in sexual immorality and debauchery, not in dissension and jealousy.

14 Rather, clothe yourselves with the Lord Jesus Christ, and do not think about how to gratify the desires of the sinful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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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3장: 11-14

11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11 And do this, understanding the present time. The hour has come for you to wake up from your slumber, because our salvation is nearer now than when we first believed.

 

 ‘이 시기’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연상 시킵니다. 주의 재림으로 오게 될 역사의 종말을 그 시기의 성격이나 현상들을 통해 깨닫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깨달음은 주의 가르침 (마 24장)에 근거한 것입니다. 바울은 ‘이 시기’가 주는 의미를 바로 알아야 된다고 강조합니다.

 

 ‘구원’은 현재의 고난으로부터의 탈출이거나, 혹은 점진적인 구원의 과정이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종말론적이고 최종적으로 완성된 구원을 말한 것입니다. 

 

 ’처음 믿을 때’는 세례를 받은 때 라고 볼 수있습니다. 

 ‘가까왔음이니라’ [엥귀테론]은 비교급 단어입니다. 그러니 보다 더 가까이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성도의 최종적 구원이 확실히 보장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역사가 종말과 우주적인 구원을 목표로 하며 진전되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역사의 끝은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 입니다.

 

12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12 The night is nearly over; the day is almost here. So let us put aside the deeds of darkness and put on the armor of light.

 

‘깊고’ [프로에콰센]는 ‘진전되었다, 많이 지났다’ 라는 의미인, [프로코프토]의 부정과거 시제로, ‘밤이 믾이 지났다, 이미 밤이 지났다’라는 뜻이 포함된 단어입니다. 

 

 ‘낮이 가까왔으니’에서 ‘가까왔으니’ [엥기켄]은 완료형으로  ‘이미 와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 천국을 선포한 시점에 이미 하나님 나라가 왔다는 사실은, ‘밤이 이미 지났다’는 표현이 됩니다. 

 ‘밤’이 현세상이라면 ‘낮’은 구원이 있는 천국을 말합 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새로운 세상이 가까왔음을 말하는데 바울의 이런 표현에도 불구하고, 왜 이토록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낮’이 임하지 않느냐고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이는 두 가지 면에서 생각해야 됩니다.

 (1) 바울의 ‘가까움’에 대한 강조는 인간들이 계산하는 연대기적 의미가 아니라 ‘예언적 전망의 차원으로 이해해야 됩니다. 이것은 마치 베드로가 주님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 (벧후 3:8)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됩니다.  

 (2) 바울의 ‘가까움’에 대한 강조가 무엇으로 향하고 있는지 살펴야 됩니다. 그 지향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현재의 경건한 삶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미 참 빛이 왔기에 낮의 세력이 성도에게 임하였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직 밤입니다. 이 말은 성도들은 여전히 악한 세대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눅 16:8). 그러므로 지금 당장 해야 되는 것은 죄의 세력에 대해 싸워 나가는 전투적인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바울은 다시 낮과 밤에, 다른 옷을 입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금 벗어 버려야 될 것과 새로 입어야 될 것에 대해 말합니다. 어두움으로 상징된 사단의 일인 죄악과, 하나님의 선한 일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쿰란문서에 의하면, 사람은 두 부류로 나누어집니다. 어둠의 사자의 지배를 받는 세력과 빛의 왕자의 지배를 받는 두 세력이 큰 싸움을 벌이게 되는데 그것을 ‘빛의 아들들과 어둠의 아들들의 전쟁’이라고 합니다 (Vermes)

에베소서 6:13-17 에서 바울은 전쟁 용사의 무장에 대해 언급합니다. 성도들은 어두움의 세상에 살지만, 성도의 실체는 낮의 자녀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전투가 필연적 요소입니다.  

 동시에 성도의 싸움은 이미 승리가 보장된 것이니 주의 강림으로 드러날 영광과 변화를 삶을 기대하며 살아갑니다. (고후 3:18, 4:14)

 

13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13 Let us behave decently, as in the daytime, not in orgies and drunkenness, not in sexual immorality and debauchery, not in dissension and jealousy.

 

 ‘낮에와 같이’라는 표현은 지금이 밤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알게 합니다. 지금이 밤이라고 할 지라도, 실제 낮에 살고 있는 것 처럼 바르게 살아가라고 합니다.  고린도 교회가 놓여 있는 환경은 바울이 말하는 죄된 속성에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그러므로 휩쓸리지 말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14 Rather, clothe yourselves with the Lord Jesus Christ, and do not think about how to gratify the desires of the sinful nature.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는 에베소서 6장 13-17의 전신 갑주를 요약 정제화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는 ‘영의 권능으로 강하여지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함으로 모든 성결의 의무를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칼빈 ) 그리스도로 옷을 입는다는 말은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참여한 바 됨을 뜻합니다 (6:1-10)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는 것은 육신의 일 자체를 금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정욕을 추구하기 위해 몸을 내어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육신에 관한 것은 다 악하다 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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