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4장: 1-2
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1 Corinthians 4 1-2
1 So then, men ought to regard us as servants of Christ and as those entrusted with the secret things of God.
2 Now it is required that those who have been given a trust must prove faithful.
고린도전서 4장: 1-2
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1 So then, men ought to regard us as servants of Christ and as those entrusted with the secret things of God.
바울은 3장 23절의 결론대로, 사람은 마땅히 그리스도의 일꾼이 된 것과 비밀을 맡은 자 된 것을 당연하게 여기라고 말합니다.
‘일꾼’ [휘페레타스]는 원래 ‘노예’에 가까운 신분입니다. 바울은 이 단어를 사용하여 자신의 위치를 보다 겸손하게 나타내려 한 것 같습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어떤 신분적 지위에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 속해 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그리스도에게 속한 노예라는 개념이 오히려 바울의 지도자됨을 더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비밀을 맡은 자’
마태복음 13:11절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만 천국의 ‘비밀’ [뮈스테리온]을 나타내시고 다른 자들에게는 숨기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비밀’이라는 단어는 초대교회에서 신성한 의식이나 성례전을 의미하여 사용하기도 했으나, 본절에서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과 관계된 엄밀한 지식이나 숨겨진 하나님의 경륜을 의미합니다 (골 1:26, 27, 2:2). 이 단어는 특별한 임무를 받지 않은 자에게는 숨겨진 것이기에 ‘비밀’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비밀을 맡은 자들에게는 ‘계시된 진리’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런 이유로 바울과 당시의 지도자들은 ‘계시된 진리의 교사들’이라고 칭할수 있습니다,
‘맡은 자’를 의미하는 헬라어 [오이코노무스]는 [오이코스, ‘집’]와 [네모, ‘관리하다’]의 합성어입니다. 한 집안의 행정관리와 재정을 맡아 관장하는 지배인 혹은 관리인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바울같은 지도자들을 교회의 행정관으로 취급해 사용한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교회의 구성원을 관리하고 진리를 가르치는 영적 청지기로서의 위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딛 1:7, 벧전 4:10).
‘일꾼’이라는 단어는 가장 낮은 신분인 노예을 나타내지만 ‘맡은 자’라는 단어는 중간 관리인, 혹은 위엄과 권위를 가진 직분이라는 점에서 서로 대조를 이룹니다. 그러나 이들 모두가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종으로 예속된 자들이고 그들의 사명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구원의 신비와 인간의 지혜로 알수 없는 영적 진리를 그리스도께로부터 위임받아 전하는 일을 맡았다는 점에서 이들은 동일한 직분자입니다.
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2 Now it is required that those who have been given a trust must prove faithful.
바울은 지도자의 겸손과 권위를 강조한 뒤, 이것에 덧붙여서 [히나], ‘~을 하기위하여’ 라는 단어가 이끄는 또 하나의 목적절을 제시합니다. 이는 ‘너희는 충성을 구하라’ 라는 의미입니다.
‘충성’ [피스토스]은 청지기의 가장 중요한 자질입니다. [피스토스]는 ‘신실성이 발견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청지기는 주인 앞에서 신실한 자로 인정 받아야 되며 완전히 신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됩니다.
‘충성이니라’ 에서 수동형 [휴레데]를 사용한 것은 ‘충성되다’라는 인정이 그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판단에 의하지 않고 주인이신 하나님의 공의로운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청지기는 주인이신 하나님의 명령에 따를 뿐입니다. 자신이 맡은 일을 처리할 때 오로지 주님 앞에서 신실해야 됩니다. 이런 삶은 ‘건전하고 지혜로운 생각으로 양심의 순결성을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 Calvin).
본절에서 말하는 ‘충성’의 의미는 특별히 구별된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원리로서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요구되는 윤리입니다. 모든 성도들은 자신의 믿음의 분량에 따라 청지기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12:28, 엡4:11,12, 딤후 1:11, 벧전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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