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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요한복음

요한복음 3장: 1-2

by 갈렙과 함께 2024. 7. 9.

요한복음 3장: 1-2

1 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2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John 3: 1-2

1 Now there was a man of the Pharisees named Nicodemus, a member of the Jewish ruling council.

2 He came to Jesus at night and said, 'Rabbi, we know you are a teacher who has come from God. For no one could perform the miraculous signs you are doing if God were not with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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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3장: 1-2

1 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1 Now there was a man of the Pharisees named Nicodemus, a member of the Jewish ruling council.

 

  ‘니고데모’는 헬라식 이름으로 ‘백성의 정복자’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완전히 파괴되었던 A.D.70년 나퀴드몬 (Naqidmon) 이라는 부유하고 관대한 사람이 예루살렘에 살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가 40년전 예수님을 찾아왔던 이 니고데모 일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도 있습니다. (Montefiore, Loewe)

 

요한복음에 나타난 니고데모에 대한 내용입니다.

 (1)돌아가신 예수님을 위해 몰약과 침향을 백근 (19:39)을 드려 시신을 처리하도록 했을 정도로 부유한 사람이었습니다. 

(2) 바리새인 니고데모는 자신이 아브라함의 자손이기에 당연히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자격이 될 자격이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자격은 영적인 거듭남(중생)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3) 니고데모는 유대 관원 [아르콘]입니다. 관원 [아르콘]은 산헤드린 공회의 회원임을 말합니다. 산헤드린은 당시 유대인 최고 종교회의 기관이었고 구성원은 71인입니다. 고위직 사제들과 율법학자와 백성들의 지도자인 원로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니고데모가 이런 위치에 있었지만, 직접 예수님을 찾아온 것을 보면, 그가 편견없고 사려깊은 인품 임을 알수 있습니다.

(4)니고데모는 율법에 정통한 존경받는 율법 교사, 랍비였습니다. 율법학자들은 종교법과 의식의 문제에 대한 독자적인 판결을 내릴수 있었고, 형사소송에 재판관으로 참여할수 있었습니다. 민사소송에도 여러 재판관과 합동 판결을 내리거나, 단독 판결을 내릴 자격도 있었습니다.  

 

2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2 He came to Jesus at night and said, 'Rabbi, we know you are a teacher who has come from God. For no one could perform the miraculous signs you are doing if God were not with him.'

 

  니고데모가 ‘밤에’ 예수님을 방문한 이유는 (1) 타인의 시선이 두렵거나, (2) 업무가 바쁜 낮시간을 피해 예수님과 충분한 대화를 나눌 시간이 필요했거나, (3) 일반적으로 랍비들은 밤늦게 까지 연구하고 논쟁을 하기에, 랍비들의 관례를 따라서 방문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니고데모가 신중한 사람이라는 것이고 그가 예수님에 대해 진심으로 알고자 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랍비여’ 율법학자 [랍비]가 되기 위해서는 수년간의 정규 연구과정을 거쳐 서품을 받게 됩니다. 이 과정동안, 유대의 모든 전승자료와 할라카 해석방법을 통달하게 되므로, 종교법과 형법의 문제들에 대한 독자적인 판결을 내릴수 있게 됩니다. 동시에, 이런 서품을 받으려면  40세가 되어야 율법학자 [랍비]의 자격을 받게 됩니다. 

 

  이런 위치에 있던 니고데모가,  ‘랍비’가 되기 위한 과정을 거치지 않은 예수님을 ‘랍비’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이 이를 부정하거나, 제자들이 이것을 놀랍게 여기지 않은 것은 이미 예수님이 제자들과 일반 대중들에게 ‘랍비’라고 불리고 있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동시에 이미 니고데모와 같은 계층에서도 예수님이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니고데모는 이미 예수님을 일반 선생 그 이상의 존재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모세, 예레미야, 세례 요한 같은 선지자 중 한 사람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가 예수님의 신적 본성까지 알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그도 예수님이 대망의 메시야가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행하여 보이신 ‘표적’에 대해 이미 알고 있습니다 (2:23). ‘표적’ [세메이온]은 신적 권위와 위엄의 증거를 보여주는 이적을 말합니다. 이 표적이 중요한 것은 이를 목격한 자들의 주목을 끌기 위함이 아니라, 그들을 그 일을 행하게 하신 하나님께로 인도하기 위해 행하신 것입니다.  표적 그 자체로는 참된 신앙을 이룰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표적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고, 예수님께서 가르쳐주고자 하신 교훈을 확증시키셨습니다.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표적을 통해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인정하였으나, 아직은 교훈보다는 표적에 더 큰 관심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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