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6장: 14-15

요한복음 16장: 14-15

14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15 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하였노라

 

John 16: 14-15

14 He will bring glory to me by taking from what is mine and making it known to you.

15 All that belongs to the Father is mine. That is why I said the Spirit will take from what is mine and make it known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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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6장: 14-15

14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14 He will bring glory to me by taking from what is mine and making it known to you.

 

  성령의 역할은 세상을 책망하며(8절) 제자들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며(13절), 예수의 영광(Glory)를 나타내신다고 알려주십니다. 

이는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성령의 사역을 생각나게 합니다. 

 

 예수님은 말구유에서 비천하게 탄생하셨고, 공생애 기간동안 머리둘 곳도 없을 만큼 외견상 초라한 생활을 하셨습니다(눅  9:58). 제자들과 추종자들의 기대는 화려한 왕권의 회복이었으나, 십자가형을 받는 수치와 무기력한 약한 모습을 보이셨고, 예수님의 처절한 죽음 앞에서 제자들과 추종자들은 절망할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곳에는 수치와 절망 뿐이었고 그들이 기대하던 영광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죽음 자체만 보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영광은 고난과 죽음의 관문을 거친 다음에야 비로소 얻을수 있는 영광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생생한 목격과 강림하신 성령의 증거를 통해서 예수님의 위엄과 영광은 명확히 드러납니다. 

부활에 대한 증거 사역과, 성령의 임재하심을 통해서,  창조주와 구속주 이신 예수님의 신적 본성과 신분, 미래에 재림하실 주님이심을 증거하셨습니다. 예수님 생전에 제자들이 이해하지 못했던 말씀들을 성령께서 명확히 밝혀주십니다. 예수님의 영원하신 영광을 충만하게 드러내셨고 앞으로도 드러내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을 충만하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고후 4:4, 6).

 

본문은 성령의 역사가 그리스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Christocentric). 성자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와 하나 이심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께 철저히 순종함으로써,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고 자신의 역할을 온전히 완수 하신 것처럼 성령님의 사역 또한 예수님의 사역 위에 기초하여 예수님의 사역이 결실을 맺도록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일하십니다.

 

15 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하였노라

15 All that belongs to the Father is mine. That is why I said the Spirit will take from what is mine and make it known to you.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리라’ 는 말씀은, 17절 10절에 ‘ 내것은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 이라고 하신 말씀과 상통합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나타내심은 성자에게 속함을 근거하지만, 결국 그것은 성부 하나님의 것입니다 (3:35, 5:20). 삼위일체의 하나님께서 구속 사역에서 상호 협동하여 일하셨습니다. 

(1) 성부는 구속 사역을 계획하셨습니다 (엡 1:3-5, 벧전 1:2). 

(2) 성자는 성부의 뜻에 순종하여 구속을 완성 하셨습니다 (엡 1:7).

(3) 성령께서는 구속 사역의 의미를 드러내시며,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가 완성하신 그 구속을 각 사람들에게 적용시키는 역할을 담당하십니다 (엡 1:6,9, 벧전 1:12).

 

그러므로 본절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성령의 역할은 성자의 것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이 소유하신 ‘내 것’은 자신이 성취하신 전체 구속 사역을 의미합니다. 이 구속 사역을 바탕으로 한 ‘장래 일’ (13절)도 여기에 포함될 수있습니다. 

‘장래 일’은 그리스도가 성취한 구속 사역을 근거하여 전개될 것입니다. 그 일은 성부가 계획하신 것이니, 그 일은 그리스도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