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3장:1-9
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베 띠를 사서 네 허리에 띠고 물에 적시지 말라 하시기로
1 This is what the LORD said to me: 'Go and buy a linen belt and put it around your waist, but do not let it touch water.'
이 말씀은 여호야김의 후계자인 여고냐왕의 통치(B.C.598년)하에 전달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고냐는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고 그 무렵 갈대아군대가 예루살렘 근처에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왕하 24:8-11) 예레미야는 미리 유다가 포로로 잡혀 갈것을 예언했고,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썩은 띠를 허리에 두르는 상징적 행위로서 그들에게 다가올 심판은 피할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2 내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띠를 사서 내 허리에 띠니라
2 So I bought a belt, as the LORD directed, and put it around my waist.
띠는 일반인의 허리띠가 아니라 제사장이 에봇위에 두르던 띠를 말합니다. (출 28:8) 이 띠는 에봇, 흉패, 관과 함께 거룩함과 영화로움 을 상징합니다.(출 28:40-43) 그러므로, 이는 제사장 나라인 유다를 상징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3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3 Then the word of the LORD came to me a second time:
4 너는 사서 네 허리에 띤 띠를 가지고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거기서 그것을 바위 틈에 감추라 하시기로
4 'Take the belt you bought and are wearing around your waist, and go now to Perath and hide it there in a crevice in the rocks.'
5 내가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가서 그것을 유브라데 물 가에 감추니라
5 So I went and hid it at Perath, as the LORD told me.
유브라데는 아나돗에서 250마일 떨어진 유브라데강으로, 예레미야는 두번 그곳에 여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첫 여행은 아나돗사람들의 음모를 피해 석달간 숨어 있었던 시기이고, 두번째는 그 띠를 찾으러 간 때로 추측됩니다. 하나님께서 그토록 먼거리 500마일을 왕래하게 하신 것은 바벨론에 잡혀갈 것을 확실하게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6 여러 날 후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내가 네게 명령하여 거기 감추게 한 띠를 가져오라 하시기로
6 Many days later the LORD said to me, 'Go now to Perath and get the belt I told you to hide there.'
7 내가 유브라데로 가서 그 감추었던 곳을 파고 띠를 가져오니 띠가 썩어서 쓸 수 없게 되었더라
7 So I went to Perath and dug up the belt and took it from the place where I had hidden it, but now it was ruined and completely useless.
유브라데 진흙때문에 그 띠는 더이상 사용불가한 상태가 되었다는 것은 유다인의 현재 상황이 어떠한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부패할대로 부패하여 더 이상 사용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8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8 Then the word of the LORD came to me:
9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이같이 썩게 하리라
9 "This is what the LORD says: 'In the same way I will ruin the pride of Judah and the great pride of Jerusalem
교만으로 번역된 [*게온]은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교만’ ‘오만’ 의 뜻이고, 다른 하나는 ‘탁월함’ ‘힘’입니다. 만약 이 단어를 개역성경처럼 ‘교만’으로 번역하면, 하나님이 유다의 교만을 징벌하신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이를 ‘탁월함’ ’힘’ ’영광’등의 긍정적 의미로 번역하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참으로 고귀하고 아름다운 자기 백성으로 삼으셨으나 (사 60:15) 그들은 스스로 패망을 자초하고 말았다는 의미가 강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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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13장:10-17
10 이 악한 백성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하고 그 마음의 완악한 대로 행하며 다른 신들을 따라 그를 섬기며 그에게 절하니 그들이 이 띠가 쓸 수 없음 같이 되리라
10 These wicked people, who refuse to listen to my words, who follow the stubbornness of their hearts and go after other gods to serve and worship them, will be like this belt-completely useless!
유다는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주변 열강의 틈새에서 양쪽을 오가며, 그들에게 의지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이런 외세 의존 정책으로 이방신들은 국내로 더 깊이 침투되어 여러 악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고 이방신,우상숭배하니 그들은 부패하여 폐기될 띠의 운명과 같습니다.
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띠가 사람의 허리에 속함 같이 내가 이스라엘 온 집과 유다 온 집으로 내게 속하게 하여 그들로 내 백성이 되게 하며 내 이름과 명예와 영광이 되게 하려 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11 For as a belt is bound around a man's waist, so I bound the whole house of Israel and the whole house of Judah to me,' declares the LORD, 'to be my people for my renown and praise and honor. But they have not listened.'
이스라엘은 만군의 하나님과의 약속을 버리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는 거룩한 백성의 지위를 스스로 폐기하니 참으로 안타까운일입니다.
12 그러므로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모든 가죽부대가 포도주로 차리라 하셨다 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네게 이르기를 모든 가죽부대가 포도주로 찰 줄을 우리가 어찌 알지 못하리요 하리니
12 "Say to them: 'This is what the LORD, the God of Israel, says: Every wineskin should be filled with wine.' And if they say to you, 'Don't we know that every wineskin should be filled with wine?'
‘모든 가죽부대가 포도주로 차리라’는 그 당시에 유행하던 속담으로 보입니다. 예레미야가 하는 말을, 이처럼 백성들이 뻔히 다 아는 것을 말한다고 조롱하며, 말할 것이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13 너는 다시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이 땅의 모든 주민과 다윗의 왕위에 앉은 왕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예루살렘 모든 주민으로 잔뜩 취하게 하고
13 then tell them, 'This is what the LORD says: I am going to fill with drunkenness all who live in this land, including the kings who sit on David's throne, the priests, the prophets and all those living in Jerusalem.
‘너희가 이 말을 다 안다고 하지만, 이것은 상징적인 말이다. 너희의 왕, 제사장, 선지자,모든 주민은 이 가죽부대이며, 포도주는 너희에게 내리시는 하나님의 분노이다’ 이런 의미로 설명됩니다.
14 또 그들로 피차 충돌하여 상하게 하되 부자 사이에도 그러하게 할 것이라 내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사랑하지 아니하며 아끼지 아니하고 멸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4 I will smash them one against the other, fathers and sons alike, declares the LORD. I will allow no pity or mercy or compassion to keep me from destroying them.' "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유다는 이제 부패하여 사용불가한 버려질 가죽부대일 뿐입니다. 하나님이 이 백성을 선택하여 은혜를 주신 것이니 그들이 하나님께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습니다. 무책임하며 불순종과 패역한 이 백성은 결국 심판의 날에 직면할 것입니다. 갈대아인들이 침략계획을 한것이 아니라, 그들 자신이 스스로 초래한 파멸입니다.
15 너희는 들을지어다, 귀를 기울일지어다, 교만하지 말지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
15 Hear and pay attention, do not be arrogant, for the LORD has spoken.
심판을 앞두고 피할 길을 다시 알려주십니다.
듣다[*솨마] , 귀를 기울이다 [*아잔] 이 두 동사를 반복하며, 말씀에 귀 기울여 듣고 실천하고 회개하고 교만하지말라 하십니다. 그러면 용서하시고 다시 살 기회를 주고 싶은 안타까운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수 있습니다.
16 그가 어둠을 일으키시기 전, 너희 발이 어두운 산에 거치기 전, 너희 바라는 빛이 사망의 그늘로 변하여 침침한 어둠이 되게 하시기 전에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라
16 Give glory to the LORD your God before he brings the darkness, before your feet stumble on the darkening hills. You hope for light, but he will turn it to thick darkness and change it to deep gloom.
어둠이 점점 깊어가는 것을 묘사하며, 유다가 멸망으로 계속 다가가고 있으니, 급히 하나님께로 돌아올것을 권고합니다.
17 너희가 이를 듣지 아니하면 나의 심령이 너희 교만으로 말미암아 은밀한 곳에서 울 것이며 여호와의 양 떼가 사로잡힘으로 말미암아 눈물을 흘려 통곡하리라
17 But if you do not listen, I will weep in secret because of your pride; my eyes will weep bitterly, overflowing with tears, because the LORD's flock will be taken captive.
교만은 인생의 부패한 마음에서 나오는 죄성입니다.(막 7:22) 교만은 온유, 겸손과 정반대되는 개념입니다.(약 4:6, 벧전 5:5) 예레미야는 거듭 겸손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들이 교만하면 결국 포로로 잡혀갈 것이고 예레미야도 그들로 인해 슬퍼하고 통곡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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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13장:18-27
18 너는 왕과 왕후에게 전하기를 스스로 낮추어 앉으라 관 곧 영광의 면류관이 내려졌다 하라
18 Say to the king and to the queen mother, 'Come down from your thrones, for your glorious crowns will fall from your heads.'
여고냐왕과 섭정인 그의 모친에게 말한 것입니다. 이 왕후가 어린 왕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언급된 것입니다.(왕하 24:8-12)
19 네겝의 성읍들이 봉쇄되어 열 자가 없고 유다가 다 잡혀가되 온전히 잡혀가도다
19 The cities in the Negev will be shut up, and there will be no one to open them. All Judah will be carried into exile, carried completely away.
유다 남쪽의 넓은 광야 *네게브성읍은 가사에서 브엘세바로 가는 도중에 있으며, 시내반도고원으로 이어집니다. 이곳은 침략자를 피해 도망온 피난민의 출입을 막으려고 차단될 것이나, 결국은 유다 남쪽 끝까지 파괴될 것을 말합니다.
20 너는 눈을 들어 북방에서 오는 자들을 보라 네게 맡겼던 양 떼, 네 아름다운 양 떼는 어디 있느냐
20 Lift up your eyes and see those who are coming from the north. Where is the flock that was entrusted to you, the sheep of which you boasted?
이는 예루살렘에게 전달하는 말입니다. 그곳에 살던 양떼들 (수많은 유다백성들)은 어디 있느냐? 그들은 바벨론 군대에게 쫓겨나 포로로 잡혀가버렸습니다.
21 너의 친구 삼았던 자를 그가 네 위에 우두머리로 세우실 때에 네가 무슨 말을 하겠느냐 네가 고통에 사로잡힘이 산고를 겪는 여인 같지 않겠느냐
21 What will you say when the LORD sets over you those you cultivated as your special allies? Will not pain grip you like that of a woman in labor?
유다는 아수르에 대항하려고 바벨론에 조공을 바치며 동맹을 맺은 적이 있습니다, (왕하 24:1) 그런 친구가 이제 그들의 우두머리가 될 것이며, 그로인해 유다는 고통을 받게 될 것입니다.
22 네가 마음으로 이르기를 어찌하여 이런 일이 내게 닥쳤는고 하겠으나 네 죄악이 크므로 네 치마가 들리고 네 발뒤꿈치가 상함이니라
22 And if you ask yourself, 'Why has this happened to me?'-it is because of your many sins that your skirts have been torn off and your body mistreated.
자기만족과 우상에 빠져, 자신들의 죄악으로 심판이 다가옴을 느끼지 못한 자들의 어리석은 질문입니다. 민족의 참사를 벌거벗고 유린 당하는 육체에 비유합니다. 구약의 다른 곳에서도 성적 유린에 대해 완곡하게 표현합니다. (레 20:17,신 22:30)
23 구스인이 그의 피부를, 표범이 그의 반점을 변하게 할 수 있느냐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
23 Can the Ethiopian change his skin or the leopard its spots? Neither can you do good who are accustomed to doing evil.
이제 유다의 죄악은 너무나 익숙하여 변할수 없는 제 2의 천성처럼 되고 말았습니다. 그들 스스로는 이제 돌이킬수 없을 지경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를 고치실 것입니다.
24 그러므로 내가 그들을 사막 바람에 불려가는 검불 같이 흩으리로다
24 'I will scatter you like chaff driven by the desert wind.
사막의 광풍 같은 재앙으로 그들을 씻어내실 것입니다.
25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네 몫이요 내가 헤아려 정하여 네게 준 분깃이니 네가 나를 잊어버리고 거짓을 신뢰하는 까닭이라
25 This is your lot, the portion I have decreed for you,' declares the LORD, 'because you have forgotten me and trusted in false gods.
그들에게 다가온 심판은 그들이 마땅이 받을 보상이며 그들의 분깃입니다. 하나님은 버리고 가짜 신을 섬긴 댓가입니다.
26 그러므로 내가 네 치마를 네 얼굴에까지 들춰서 네 수치를 드러내리라
26 I will pull up your skirts over your face that your shame may be seen-
유다가 거짓 신에 집착하는 행위는 여호와를 배신한 영적 간음입니다. 그러니 이제 유다의 수치스런 부분은 낱낱이 다 드러날 것입니다.
27 내가 너의 간음과 사악한 소리와 들의 작은 산 위에서 네가 행한 음란과 음행과 가증한 것을 보았노라 화 있을진저 예루살렘이여 네가 얼마나 오랜 후에야 정결하게 되겠느냐 하시니라
27 your adulteries and lustful neighings, your shameless prostitution! I have seen your detestable acts on the hills and in the fields. Woe to you, O Jerusalem! How long will you be unclean?'
유다는 작은 산과 공개된 장소에서 가증한 일들을 했습니다. 이방신 우상에게 바치는 종교의식과 그 의식중에 행하는 부도덕한 행동들을 말합니다. 아사왕, 히스기야왕, 요시야왕이 이런 패역을 고치고자 종교개혁을 시도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나야 정결할지, 한탄스런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여 고쳐 쓰시려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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