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1장: 20-30
20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21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22 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까지 보내니
23 그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 권하니
24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지더라
25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26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27 그 때에 선지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에 이르니
28 그 중에 아가보라 하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에 큰 흉년이 들리라 하더니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되니라
29 제자들이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30 이를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장로들에게 보내니라
Acts of the Apostles 11 :20-30
20 Some of them, however, men from Cyprus and Cyrene, went to Antioch and began to speak to Greeks also, telling them the good news about the Lord Jesus.
21 The Lord's hand was with them, and a great number of people believed and turned to the Lord.
22 News of this reached the ears of the church at Jerusalem, and they sent Barnabas to Antioch.
23 When he arrived and saw the evidence of the grace of God, he was glad and encouraged them all to remain true to the Lord with all their hearts.
24 He was a good man, full of the Holy Spirit and faith, and a great number of people were brought to the Lord.
25 Then Barnabas went to Tarsus to look for Saul,
26 and when he found him, he brought him to Antioch. So for a whole year Barnabas and Saul met with the church and taught great numbers of people. The disciples were called Christians first at Antioch.
27 During this time some prophets came down from Jerusalem to Antioch.
28 One of them, named Agabus, stood up and through the Spirit predicted that a severe famine would spread over the entire Roman world. (This happened during the reign of Claudius.)
29 The disciples, each according to his ability, decided to provide help for the brothers living in Judea.
30 This they did, sending their gift to the elders by Barnabas and S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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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1장: 20-30
20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20 Some of them, however, men from Cyprus and Cyrene, went to Antioch and began to speak to Greeks also, telling them the good news about the Lord Jesus.
구브로는 북아프리카 리비아의 중심도시로 이곳은 헬라문화권에 속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갔던 시몬이 이 지역 사람입니다. (눅 23:26) 여기서 언급된 수레네 사람은 디아스포라 유대인으로 기독교로 개종한 뒤, 선교에 동참 한 이들로 보입니다. 이들은 유대인의 우월주의 배타주의를 버린 자들이기에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헬라인’ 은 헬라어[헬레나스] 에 해당되는 단어이고, [헬레니스타스: 헬라화된 유대인]이라는 단어와는 상관 없는,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을 말합니다.
21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21 The Lord's hand was with them, and a great number of people believed and turned to the Lord.
누가는 사무엘 하 3장 12절의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신다는 구약적 표현을 사용하여 이방선교활동의 정당성을 강조합니다.
22 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까지 보내니
22 News of this reached the ears of the church at Jerusalem, and they sent Barnabas to Antioch.
지방교회의 여러 사건들을 듣고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예루살렘 중앙 교회에서 지도자들을 파견합니다. 사마리아에는 요한과 베드로를, 안디옥에는 바나바를 파견했습니다.
바나바는 구브로 섬 사람으로 이름은 요셉이나, 사람들을 잘 보살피도 돌보아주고 설교도 잘했기에 바나바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4:36) 그는 자기의 소유를 팔아 교회에 바쳤고, 회심한 바울을 예루살렘에 있던 사도들에게 소개 했던 안디옥교회의 교사입니다. 바울의 동역자로서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23 그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 권하니
23 When he arrived and saw the evidence of the grace of God, he was glad and encouraged them all to remain true to the Lord with all their hearts.
‘하나님의 은혜’는 21절에 언급한 수많은 이방인들이 주께로 나아온 사건을 말합니다. 바나바는 기뻐하며 안디옥교회의 선교활동을 공식적으로 인정합니다.
바나바는 안디옥 교인에게 흔들림없이 예수님을 삶의 중심으로 모시고 살도록 권합니다.
24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지더라
24 He was a good man, full of the Holy Spirit and faith, and a great number of people were brought to the Lord.
지도자 바나바가 착한 사람이고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이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안디옥 교회에 참여하게 됩니다.
25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25 Then Barnabas went to Tarsus to look for Saul,
사울(바울)은 환상중에 받은 명령에 따라서, 자신을 위협하던 예루살렘의 여러 정황을 피해서 다소로 이동했었습니다. 사울은 최소 10년 이상을 다소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다소는 안디옥에서 북서쪽으로12.9킬로 떨어진 길리기아의 무역도시입니다. 지중해에서 중계무역을 했기에 헬라 문화지역에 해당됩니다. 이곳은 사울의 고향입니다. 바나바는 이방인을 위해 부름 받은 사울의 도움을 요청하려고 다소로 간것으로 추정됩니다. 안디옥 교회가 성장하여 혼자서 이끌어 가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26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26 and when he found him, he brought him to Antioch. So for a whole year Barnabas and Saul met with the church and taught great numbers of people. The disciples were called Christians first at Antioch.
안디옥 교인들은 이방인들이 많이 모인 기독교 공동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들에게 ‘그리스도인’이라는 칭호가 처음 붙여진 것도 유대 기독교인과 구분되는 점입니다. 물론, 당시 안디옥 인구의 1/7이 유대인이었으니, 안디옥 교회 구성원중에는 유대인들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이라는 단어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불리니 기독교는 유대교와 분리된 종파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두가지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첫째는 유대교와 같은 합법적 종교가 아니라 신흥 종교로 구분되어 로마제국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박해의 대상이 될 위기에 처합니다. 둘째는, 구약 성경과의 관계성을 어떻게 정립하느냐는 문제가 대두됩니다. 구약시대의 구원사를 이해 하려면 유대교와의 연관성을 배제할수 없습니다. 바울은 이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바울은 유대교적인 전통과 기독교를 조화롭게 연결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당시 로마 당국자들은 기독교을 유대교의 한 분파로서 받아들였습니다.
27 그 때에 선지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에 이르니
27 During this time some prophets came down from Jerusalem to Antioch.
이 무렵의 황제는 글라우디오로 그의 통치 기간 동안에 로마 제국에 심한 기근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는 유대인들에게 로마를 떠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A.D.50-52) 바울이 고린도에서 전도할 때도 글라우디오 황제가 통치 중이었습니다. 12장에 언급된 헤롯의 사망시기는 A,D. 44년경이라서 ‘그 때’는 헤롯이 사망한 시기와 흉년이 있던 시기 이전의 어느 때를 의미합니다.
선지자들이 안디옥을 방문한 것은 헤롯의 박해를 피했거나, 28절에 예언이 언급된 것으로 보아 흉년에 대비한 예언을 전달 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흉년을 대비하여 예루살렘 성도의 구제 헌금을 요청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28 그 중에 아가보라 하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에 큰 흉년이 들리라 하더니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되니라
28 One of them, named Agabus, stood up and through the Spirit predicted that a severe famine would spread over the entire Roman world. (This happened during the reign of Claudius.)
아가보는 유대출신의 기독교인으로, 흉년에 대한 예언과 21:10.11에서 사울의 투옥에 대한 예언을 하였고, 이 두 가지는 다 현실화 되었습니다.
‘말하되’ 로 번역된 [세마이노] 는 ‘표시하다, 지시하다, 알리다’ 의 의미로 신탁을 전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발생한 특별한 사건임을 나타냅니다. 아가보가 예언한 기근은 팔레스틴 지역이 가장 심했습니다.
글라우디오 는 초기에는 유대인에게 우호적 이었으나 말년에는 유대인의 종교 집회를 금지 하였고 로마에서 유대인을 추방시켰습니다. 그는 황제 숭배를 강요한 대표적인 로마황제입니다. 자신의 할머니를 여신으로, 할아버지를 신으로 모시게 하고, 자신의 동상을 예루살렘 성전 안에 두어 숭배케 해서 유대인의 반발을 샀습니다.
29 제자들이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29 The disciples, each according to his ability, decided to provide help for the brothers living in Judea.
유대에 사는 기독교 공동체 사람중에 기근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부조 [디아코니아 :구제헌금]을 보냅니다. 초대 교회 때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헌금한 교회는 안디옥 교회, 갈라디아교회, 고린도교회,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방교회가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해 헌금을 했다는 것은 이방교회와 유대교회가 친밀한 관계를 유지 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30 이를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장로들에게 보내니라
30 This they did, sending their gift to the elders by Barnabas and Saul.
구약 시대의 ‘장로’는 한 성읍의 정신적, 행정적 지도자로서 백성간의 분쟁을 해결하는 재판관 역할을 하여 공의를 유지를 확립했습니다. 또한 사회기강을 유지하는 여러 영역에서, 정치 종교, 사법적인 일에 직 간접적으로 관여했고 군사 지도자로의의 역할도 수행했습니다.
신약 시대의 ‘장로’는 목회 임무를 수행하고 (베드로전서 5:1-4) , 가르치고, 권면하는 일도 했습니다. 이 직분은 추후 이그나티우스에 의해 장로직과 감독직으로 명확하게 구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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