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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요한복음

요한복음 1장: 40- 44

by 갈렙과 함께 2024. 7. 2.

요한복음 1장: 40- 44

40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는 두 사람 중의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

41 그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고 (메시야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

42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43 이튿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나가려 하시다가 빌립을 만나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44 빌립은 안드레와 베드로와 한 동네 벳새다 사람이라



John 1: 40-44

40 Andrew, Simon Peter's brother, was one of the two who heard what John had said and who had followed Jesus.

41 The first thing Andrew did was to find his brother Simon and tell him, 'We have found the Messiah' (that is, the Christ).

42 And he brought him to Jesus. Jesus looked at him and said, 'You are Simon son of John. You will be called Cephas' (which, when translated, is Peter).

43 The next day Jesus decided to leave for Galilee. Finding Philip, he said to him, 'Follow me.'

44 Philip, like Andrew and Peter, was from the town of Bethsa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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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장: 40- 44

40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는 두 사람 중의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

40 Andrew, Simon Peter's brother, was one of the two who heard what John had said and who had followed Jesus.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

안드레를 이런 말로 부른 것은 예수님의 공생애 초기에 제자들이 전도여행을 떠나기전 까지 였습니다 (1:44, 마 4:18). 제자들이 전도 여행을 떠나면서 안드레는 베드로와 결부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12:22,막 13:3, 행1:13).  안드레가 베드로의 형제로 묘사된 것은 초대 교회에서 베드로의 위치가 12사도 중의 대표로 인정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도 요한은, 안드레가 사도 요한과 함께 예수님의 첫 제자 였고, 자발적으로 복음의 전도자가 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자 합니다. 

 

41 그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고 (메시야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

41 The first thing Andrew did was to find his brother Simon and tell him, 'We have found the Messiah' (that is, the Christ).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이는 ‘우리가 찾던 메시야를 발견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들은 오랜세월 갈망하던 메시야를 만나고 그 놀라운 소식을 시몬에게 바로 전했습니다. 요한과 안드레 두사람이 동시에 증언하니, 시몬은 이 소식이 확실한 사실이라고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그리스도’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의미로  [크리오]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크리오]는 ‘기름을 붓다, 기름을 바르다’ 라는 의미입니다.  [크리스토스] 는 ‘기름이 발리워진’ 이라는 의미의 형용사입니다. 명사형 [토크리스톤]으로 사용될 때는 ‘의료용 연고’라는 의미입니다.

 

헬라인들에게는 기름을 바른다는 것은 종교적 정치적 의미 보다 일상 생활의 편리함이나 그 용도를 위해서 입니다. 근동 지방에서 ‘기름을 붓는다’는 것은 정치적 종교적인 위엄과 권위를 상징하는 의식입니다. 

구약에서는 왕이나 제사장, 선지자에게 기름을 부음으로, 그들이 이스라엘 신앙 공동체의 대표자이고 책임자임을 드러냈습니다. (출 29:7-9, 삼상 10:1, 16:13, 왕상 19:15)

 

그러나 왕정 후기로 오면서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의미는, 바로 ‘메시야’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바벨론 침공, 여러 이민족의 침략에 시달리면서 이스라엘은 자신들을 구할 메시야의 도래를 더욱 갈망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로마에 종속되었고, 에돔 족속인 헤롯 왕가가 이스라엘의 통치권을 장악하여 무자비한 권력을 행사했습니다. 그러자,  메시야 사상을 급진적 혁명운동을 위한 신앙으로 변질시킵니다. 이런 왜곡된 메시야 사상 때문에 로마에 의한 침공의 빌미를 제공합니다. 이로인해 로마는 추후 성전 파괴하고 이스라엘을 멸망시킵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칭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설교에서 명확하게 이를 제시하였고 (행 10:38), 이는 초대교회의 신앙고백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완성자요 새 언약의 중보자 (the Mediator) 이시며 메시야 (그리스도) 이십니다. 예수님은 구약시대 이스라엘 공동체의 지도자 ‘기름 부음 받은 자’ 로서, 왕, 선지자, 제사장 이 세가지 직분을 한 몸에 지니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에 빠진 인류와 하나님 사이의 중보자가 되십니다. 동시에 새 예루살렘 성도들의 머리가 되십니다. 

 

42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42 And he brought him to Jesus. Jesus looked at him and said, 'You are Simon son of John. You will be called Cephas' (which, when translated, is Peter).

 

  ‘보시고 이르시되 ‘

원문에서 사용된 [엠블려사스] 는 [엠블레포] 의 부정과거 분사입니다. [엠블레포]는 ‘주목하다, 눈여겨 보다’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 께서 베드로의 성격이나 사람됨을 이미 통찰하셨음을 나타냅니다.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시몬’(Simon)은 베드로의 다른 이름으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자연적인 성품을 이미 훤히 들여다 보고 계십니다.   시몬은, 야곱의 둘째 아들 시므온과 동일한 이름입니다. 시므온이 과격하고 성미가 급한 인물입니다 (창 34:25-31). 변화 되기 전의 시몬 베드로도 시므온처럼, 충동적이고 성미가 급한 사람이었습니다. (18:10, 마 26:31*35)

 

이런 시몬의 성격을 미리 아신 예수님 께서는, 시몬이 장차 ‘게바’(Cephs)라 불리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게바 [케파]는 ‘반석’이라는 의미의 아람어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다음의  베드로 성격을 나타냅니다. ‘게바’ 라는 이름은 베드로가 교회를 위한 사도로서의 터전을 만들기 위한 여러 반석 중 하나가 된다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예수님 공생애 마지막 시기에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차례나 부인하는 나약함을 보였습니다 (마 26:34). 그러나, 베드로의 인간적인 약점들은 성령의 임재하심을 받고 변화되고, 초대 교회의 지도자로서의 소임을 충실히 감당하게 됩니다. 


43 이튿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나가려 하시다가 빌립을 만나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43 The next day Jesus decided to leave for Galilee. Finding Philip, he said to him, 'Follow me

  빌립과 나다나엘을 제자로 부르신 이 날은, 예수께서 직접 제자를 찾아 부르신 사례입니다. 

  ‘갈릴리로 나가려 하시다가’

갈릴리 지역은 헬레니즘 문화가 지배하던 지역이고, 하층민이 많이 살던 곳입니다. 갈릴리 지역은 유대인들에게는 경멸과 조롱의 대상이었습니다(46절).  예수님은 유대지역에서는 공생애 초기와 후기에 잠시 사역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대부분의 시간을 갈릴리 지역에서 사역하셨습니다. 사회적으로 천대받고 경제적으로도 착취당하는 갈릴리에서 메시야의 사역이 시작된 것은 구약의 예언이 그대로 성취된 것입니다 (사 9:1, 2, 마 4:14-16).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는 유대교를 버리고, 새로운 교회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셨고, 억압받는 갈릴리 지역을 당신의 은혜로 부르셨습니다 (17장, 21장, 마 28:16-20, 눅 24:44-53) .

  ‘빌립을 만나’

사도 요한은 예수님과 빌립의 만남을 ‘만나’ [휴리스케이]라는 3인칭 단수 현재 능동태를 사용하여 현장감을 그대로 느끼게 해줍니다. 제자들이 그리스도와  만나는 실제적 체험을 통해 새로운 언약 공동체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 나라는 성도들 (제자들)이 예수그리스도를 만남으로, 교회가 확장되는 역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를 따르라’

‘따르라’ [아콜루데이] 는 현재 명령형으로, 만나 [휴리스케이] 와 ‘이르시되’ [리게이] 라는 두 현재형 동사와 결합하여 예수님의 부르심이 그 당시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도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나타냅니다. 

동시에 예수님은 ‘바로 지금’ 현재적 시점에서 예수님을 메시야 (그리스도)로 영접하는 결단을 하라고 권합니다. 이 동사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모을때 마다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8:22,9:21, 눅5:27, 9:59.18:22)

 

44 빌립은 안드레와 베드로와 한 동네 벳새다 사람이라

44 Philip, like Andrew and Peter, was from the town of Bethsaida.

 요한복음은 공관복음서와 다르게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만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예루살렘 사역을 강조하여 기록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은, 이 복음서를 기록하던 당시에 이미 성도들에게 많이 알려졌기에, 잘 알려지지 않은 예루살렘 사역을 강조해 기록했습니다.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벳새다라는 지명만 들어도 예수그리스도의 갈릴리 사역을 연상했을 것입니다. 벳새다는 ‘사냥이나 고기잡이 하는 집’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갈릴리 호수 근처에 위치하고 가버나움 근처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예수님은 오병이어 이적을 베푸시고 (마 14:13, -21,눅 9:10-17), 사천명을 먹이시고 (막 8:1-9), 소경을 치유하셨습니다 (막 8: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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